삼성전자, 기후변화 대응 평가서 7년 연속 최고등급

입력 2016-11-1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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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 평가 7년 연속 '리더십A'는 삼성·BMW뿐…작년 123만t 온실가스 감축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삼성전자[005930]가 최고등급인 리더십A를 받아 'A 리스트(The Climate A List)'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삼성전자와 CDP에 따르면 올해 기후변화 기업 평가에서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전세계에서 1천89곳이다. 이 중 A 리스트에 등재된 기업은 리더십 A 평가를 받은 193개 기업이다. 7년 연속 포함된 기업은 삼성전자와 BMW 등 두 곳뿐이다.

CDP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에서 위임받아 각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 대응 관련 정보 공개를 평가하는 기관이다.

2000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CDP의 기후변화 기업 평가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제3자 검증을 통한 투명성 확보, 정보 공개 수위, 외부 평판 등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총 4단계 중 최상위가 리더십 A이다. IT, 헬스케어, 금융, 에너지 등 총 10개분야로 발표된다.

이 결과는 매년 보고서로 발표돼 전세계 금융기관의 투자 지침서 중 하나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사업장에서 1천710개의 감축 활동을 통해 123만t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또 3천392TJ(테라줄)의 에너지 절감으로 총 57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감축했다.

123만t 중 반도체 제조공정의 하나인 식각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불소계가스(F-Gas) 감축량이 87%를 차지한다.

또 사업장 노후설비를 교체할 때 에너지 고효율 설비를 우선 도입하고 설비 가동 효율을 끌어올렸다. 사용 후 버려지는 폐열도 열교환기를 활용해 재사용하고 있다.

기후변화 적응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저탄소 주거환경 개선, 기후변화취약국가 식수시설 지원, 기후변화 교육개발'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일부 국가에서 시험 사업을 실행할 계획이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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