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토지 투자 열풍 꺾이나…경매 진행건수 급증

입력 2016-11-29 13:52  

토지규제 여파로 토지 경매건수 32개월 만에 최대…낙찰가율도 하락

제주도의 토지 경매물건이 늘면서 제주도의 토지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2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제주지역의 토지 법원 경매 진행 건수는 91건으로, 2014 3월(97건)에 이어 2년8개월 만에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제주도의 토지시장은 투자열풍이 불면서 경매 개시결정 이후에도 일반시장에서 매매가 되거나 채권 변제로 경매가 취하되는 일이 잦았다.

지난 8월의 경우 단 14건만 경매에 나와 12건이 낙찰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농지이용실태 특별조사에 나서고 토지분할 제한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토지 규제에 나서면서 투자 열풍이 주춤해지고, 경매 물건도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이달 평균 97.5%로 10월에 비해 24.7%포인트 감소했다.

제주도의 토지 낙찰가율은 2014년 4월 108.8%로 100%를 넘어선 이후 30개월 연속 100%대를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이 기록이 깨졌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제주도는 그동안 맹지 혹은 묘지 등도 감정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낙찰이 이뤄지는 등 묻지마 투자가 횡행했으나 도의 규제 이후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농지 전수조사 여파로 매물이 늘면서 토지 낙찰가율 하락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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