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R&D 지출 '제자리걸음'…올해 누적 전년比 1.9%↑(종합)

입력 2016-11-30 15:45  

<<포스코그룹 R&D 지출 액수와 감소액 순위를 수정, 보완함>>중후장대 업종 크게 줄고 내수 서비스 업종은 늘어삼성전자 R&D 11조1천억 지출…30대 그룹 전체의 41%

국내 30대 그룹이 자산 투자에 이어 미래 먹을거리 발굴의 원천인 연구개발(R&D) 투입에서도 바짝 움츠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대 그룹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R&D 지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고작 1.9%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개 그룹이 R&D 비용을 줄였고 16개 그룹은 늘렸다.

중후장대(重厚長大)형 제조업 부문의 R&D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내수 서비스부문은 크게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30일 기업경영성과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30대 그룹 154개 계열사의 3분기까지 누적 R&D 비용은 총 27조1천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6조6천104억원)에 비해 4천949억원(1.9%)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부영그룹을 제외한 29대 그룹 가운데 13개 그룹의R&D 비용이 감소했다.

4대 그룹 중에는 삼성이 R&D 비용을 약간 줄였고 10대 그룹 중에는 절반이 축소했다.

R&D 비용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595억원이던 R&D 지출액이 올해 3분기에는 452억원으로 24.3% 줄었다.

그다음은 두산그룹과 대림그룹이었다. 두산은 올해 R&D 비용이 지난해 대비 18.

9%, 대림은 15.2% 각각 감소했다.

이어 현대중공업(-15.1%), KT&G(-9.2%), 대우건설(-6.6%), 한화(-6.2%), 한진(-5.0%), OCI(-2.1%), 포스코(-2.0%) 등의 순으로 R&D 비용 감소율이 높았다.

R&D 비용 감소액이 큰 순서는 두산그룹(-1천830억원), 삼성그룹(-821억원), 현대중공업(-290억원), 한화그룹(-151억원) 대우조선해양(-143억원), 대림그룹(-99억원), 포스코(-82억원) 순이었다.

반면 R&D 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그룹이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3분기까지 19억원이던 R&D 비용이 올해는 54억원으로 178.9%급증했다. 이어 현대백화점(89.6%)과 롯데그룹(30.4%)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CJ(30.0%), 금호아시아나(18.9%), 신세계(17.8%), 현대자동차(14.8%), 영풍(12.3%), 하림(12.1%)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가폭으로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지난해 3조592억원에서 올해 3조5천121억원으로 4천529억원 늘려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2천942억원 증가한 LG그룹, 3위는 404억원 늘어난 SK그룹이 차지했다.

이어 CJ그룹(296억원), 롯데그룹(206억원), 금호아시아나그룹(113억원), 한국타이어(86억원), KT(49억원) 순으로 R&D 비용이 많이 늘었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역시 삼성전자의 R&D 비용이 압도적 1위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11조1천413억원을 집행, 30대 그룹 전체의 41.1%를차지했다. 특히 그룹 전체 R&D 비용이 줄었음에도 삼성전자는 소폭(396억원, 0.4%)이지만 늘렸다.

R&D 지출액 2위와 3위는 LG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차지했다. LG전자는 3분기까지 3조202억원, 현대자동차는 1조5천245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이어 SK하이닉스(1조3천621억원), 삼성디스플레이(1조3천402억원), 기아자동차(1조1천932억원) 순이었다.

┌─────────────────────────────────────┐│30대 그룹 R&D비용 현황           │├───────┬────┬──────┬────────┬────────┤│기업집단 │증감률 │증감액 │ 2016년 3분기 │ 2015년 3분기 ││ │ │ ├──┬─────┼──┬─────┤│ │ │ │기업│R&D비용 │기업│R&D비용 ││ │ │ │ 수 │ │ 수 │ ││ │ │ │ │ │ │ │├───────┼────┼──────┼──┼─────┼──┼─────┤│ 대우조선해양 │ -24.0%│ -14,259│ 1 │ 45,231│ 1 │ 59,490│├───────┼────┼──────┼──┼─────┼──┼─────┤│ 두산 │ -18.9%│ -182,952│ 5 │ 785,484│ 5 │ 968,436│├───────┼────┼──────┼──┼─────┼──┼─────┤│ 대림 │ -15.2%│ -9,887│ 2 │ 54,949│ 2 │ 64,836│├───────┼────┼──────┼──┼─────┼──┼─────┤│ 현대중공업 │ -15.1%│ -29,011│ 4 │ 162,613│ 4 │ 191,624│├───────┼────┼──────┼──┼─────┼──┼─────┤│ KT&G │ -9.2%│ -1,520│ 2 │ 15,092│ 2 │ 16,612│├───────┼────┼──────┼──┼─────┼──┼─────┤│ 대우건설 │ -6.6%│ -2,857│ 1 │ 40,719│ 1 │ 43,576│├───────┼────┼──────┼──┼─────┼──┼─────┤│ 한화 │ -6.2%│ -15,051│ 5 │ 226,367│ 5 │ 241,418│├───────┼────┼──────┼──┼─────┼──┼─────┤│ 한진 │ -5.0%│ -5,004│ 1 │ 95,227│ 1 │ 100,231│├───────┼────┼──────┼──┼─────┼──┼─────┤│ OCI │ -2.1%│ -633│ 5 │ 29,191│ 6 │ 29,824│├───────┼────┼──────┼──┼─────┼──┼─────┤│ 포스코 │ -2.0%│ -8,200│ 10 │ 337,200│ 10 │ 345,400│├───────┼────┼──────┼──┼─────┼──┼─────┤│ 효성 │ -1.5%│ -1,367│ 3 │ 87,305│ 3 │ 88,672│├───────┼────┼──────┼──┼─────┼──┼─────┤│ LS │ -0.6%│ -1,115│ 10 │ 174,064│ 10 │ 175,179│├───────┼────┼──────┼──┼─────┼──┼─────┤│ 삼성 │ -0.6%│ -82,060│ 14 │13,545,545│ 15 │13,627,605│├───────┼────┼──────┼──┼─────┼──┼─────┤│ SK │ 2.1%│ 40,434│ 18 │ 1,957,345│ 18 │ 1,916,911│├───────┼────┼──────┼──┼─────┼──┼─────┤│ KT │ 3.1%│ 4,888│ 5 │ 160,988│ 5 │ 156,100│├───────┼────┼──────┼──┼─────┼──┼─────┤│ GS │ 4.1%│ 2,930│ 6 │ 74,216│ 6 │ 71,286│├───────┼────┼──────┼──┼─────┼──┼─────┤│ S-OIL │ 4.2%│ 318│ 1 │ 7,856│ 1 │ 7,538│├───────┼────┼──────┼──┼─────┼──┼─────┤│ KCC │ 4.6%│ 2,348│ 1 │ 53,097│ 1 │ 50,749│├───────┼────┼──────┼──┼─────┼──┼─────┤│ LG │ 5.9%│ 294,179│ 13 │ 5,240,635│ 11 │ 4,946,456│├───────┼────┼──────┼──┼─────┼──┼─────┤│ 한국타이어 │ 7.4%│ 8,647│ 2 │ 125,545│ 2 │ 116,898│├───────┼────┼──────┼──┼─────┼──┼─────┤│ 하림 │ 12.1%│ 419│ 2 │ 3,889│ 2 │ 3,470│├───────┼────┼──────┼──┼─────┼──┼─────┤│ 영풍 │ 12.3%│ 1,717│ 6 │ 15,728│ 6 │ 14,011│├───────┼────┼──────┼──┼─────┼──┼─────┤│ 현대자동차 │ 14.8%│ 452,883│ 13 │ 3,512,081│ 12 │ 3,059,198│├───────┼────┼──────┼──┼─────┼──┼─────┤│ 신세계 │ 17.8%│ 1,655│ 6 │ 10,940│ 6 │ 9,285│├───────┼────┼──────┼──┼─────┼──┼─────┤│ 금호아시아나 │ 18.9%│ 11,340│ 2 │ 71,355│ 2 │ 60,015│├───────┼────┼──────┼──┼─────┼──┼─────┤│ CJ │ 30.0%│ 29,567│ 4 │ 128,191│ 4 │ 98,624│├───────┼────┼──────┼──┼─────┼──┼─────┤│ 롯데 │ 30.4%│ 20,643│ 7 │ 88,617│ 6 │ 67,974│├───────┼────┼──────┼──┼─────┼──┼─────┤│ 현대백화점 │ 89.6%│ 2,855│ 4 │ 6,042│ 3 │ 3,187│├───────┼────┼──────┼──┼─────┼──┼─────┤│ 미래에셋 │ 178.9%│ 3,476│ 1 │ 5,419│ 1 │ 1,943│├───────┼────┼──────┼──┼─────┼──┼─────┤│ 합계 │ 1.9%│ 494,911│154 │27,105,296│151 │26,610,385│├───────┴────┴──────┴──┴─────┴──┴─────┤│출처 : CEO스코어, 단위 : 100만원         │└─────────────────────────────────────┘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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