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도전' 권오준 "절반의 성공 거둬…남은 과제 완수 원해"

입력 2016-12-09 17:27  

포스코 이사회에 연임의사 전달…"3년간 추진 정책, 안정적 마무리할 것"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은 "3년 전 포스코회장에 취임해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으로 생각한다"며 "남아있는 과제를 완수하기를 원한다"고 9일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이사회의장인 이명우 동원산업[006040] 사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연임 의사를 전달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취임 이후 '포스코 더 그레이트'라는 가치를 재창조하기 위해 전 임직원과 함께 개혁을 추진했다"며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부채 비율이 대폭 낮아졌고 주가도 반등하는 등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확대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마케팅을 통해 철강 본원(本源) 경쟁력도 강화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품질 불합격률이 높고 생산성이 낮다는 통념과 달리 월드프리미엄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이 동시에 상승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 더 그레이트'를 정착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조조정을완수해야 한다"며 "비철강 부문에서도 리튬 추출 기술, 이차전지 소재 기술 등 포스코 고유 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추진해왔던 정책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남은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연임 의사를 밝혔다"며 "회사 정관과 이사회 규정에 따른 향후 절차를충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어 "지난 3년간 회사 경쟁력 강화와 경영 실적 개선에 매진한 나머지 후계자 양성에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돌아보며 "회사를 이끌어나갈 리더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사회는 곧바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권 회장에 대한 자격 심사에 들어간다. 사외이사진으로만 구성되는 CEO후보추천위는'최순실 게이트 연관설' 등 최근 권 회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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