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미래차 미리 본다…린스피드 자율주행차 '달리는 거실' 공개
올해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에서 공개될혁신기술 중에서는 혼다의 '감정 엔진'이 단연 눈에 띈다.
23일 외신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CES에서 통근용 전기차인 '뉴 브이(NeuV)' 콘셉트 카를 공개하는데 "감정 엔진이란 인공지능을 갖춘 자율주행 전기차"라고이 회사는 소개했다.
소프트뱅크가 만든 감정 인식 인공지능 로봇 '페퍼'를 개발한 일본 인공지능 업체 코코로SB가 개발했다.
페퍼가 사람의 표정이나 목소리를 인식하고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알려진 것에 비춰보면 뉴 V도 운전자의 기분이나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뉴 브이가)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의 힘을 강화해줄 것"이라며 "인간과전기차가 상호교감하는 새로운 가능성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IT(정보기술) 전문매체인 와이어드는 뉴 V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자동차를 사랑해본 적이 있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차가 사랑을 되돌려준 적은 있나?틀림없이 아닐 것이다"라고 운을 뗀 뒤 "혼다가 느낄 수 있는 차를 창조해 이 일방적인 감정의 흐름을 바꾸려 한다"고 보도했다.
굴지의 완성차업체는 아니지만 클래식 카의 복원이나 이국적인 콘셉트 카 제조에서 역량을 발휘해온 스위스의 린스피드가 선보일 '오아시스'도 눈길을 끈다.
도심용 차량 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기의 '전투 탱크'를 흔히들 떠올리지만 오아시스는 작은 정원이 딸린 자율주행 2인승 전기차다.
실제 앞유리 뒤와 운전대 사이의 공간에 화초를 기를 수 있는 정원이 있다. 여기에 팔걸이 의자, 작은 탁자, TV까지 차 안에 있어 '달리는 거실'이라 할 만하다.
디자인도 독특하다. 린스피드는 이 차의 외관에 대해 "어딘가 미래적이고 스타워즈의 'R2D2'를 현대적으로 번역한 듯한 흔적이 담겼다"고 자평했다.
"오아시스 안에서는 여행 그 자체가 곧 목적지가 된다"는 게 이 업체의 슬로건이다.
BMW는 홀로그램 기술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BMW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에어 터치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라할 만하다.
둘 다 손의 움직임으로 명령을 내리지만 새 시스템은 허공에 떠 있는 가상의 터치 스크린을 조작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지금은 터치 패드나 휠 등을 만져 조작하는 엔터테인먼트·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손끝으로 가상의 터치 스크린을 누르거나 밀고 당겨서 조종할 수 있다는 얘기다.
BMW는 "처음으로 물질과의 물리적 접촉 없이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과학자들에게 자문해 만들어지면서 공상과학(SF) 영화의 전범이 된 '마이너리티 리포트' 속 장면이 현실이 되는 셈이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올해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에서 공개될혁신기술 중에서는 혼다의 '감정 엔진'이 단연 눈에 띈다.
23일 외신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CES에서 통근용 전기차인 '뉴 브이(NeuV)' 콘셉트 카를 공개하는데 "감정 엔진이란 인공지능을 갖춘 자율주행 전기차"라고이 회사는 소개했다.
소프트뱅크가 만든 감정 인식 인공지능 로봇 '페퍼'를 개발한 일본 인공지능 업체 코코로SB가 개발했다.
페퍼가 사람의 표정이나 목소리를 인식하고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알려진 것에 비춰보면 뉴 V도 운전자의 기분이나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뉴 브이가)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의 힘을 강화해줄 것"이라며 "인간과전기차가 상호교감하는 새로운 가능성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IT(정보기술) 전문매체인 와이어드는 뉴 V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자동차를 사랑해본 적이 있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차가 사랑을 되돌려준 적은 있나?틀림없이 아닐 것이다"라고 운을 뗀 뒤 "혼다가 느낄 수 있는 차를 창조해 이 일방적인 감정의 흐름을 바꾸려 한다"고 보도했다.
굴지의 완성차업체는 아니지만 클래식 카의 복원이나 이국적인 콘셉트 카 제조에서 역량을 발휘해온 스위스의 린스피드가 선보일 '오아시스'도 눈길을 끈다.
도심용 차량 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기의 '전투 탱크'를 흔히들 떠올리지만 오아시스는 작은 정원이 딸린 자율주행 2인승 전기차다.
실제 앞유리 뒤와 운전대 사이의 공간에 화초를 기를 수 있는 정원이 있다. 여기에 팔걸이 의자, 작은 탁자, TV까지 차 안에 있어 '달리는 거실'이라 할 만하다.
디자인도 독특하다. 린스피드는 이 차의 외관에 대해 "어딘가 미래적이고 스타워즈의 'R2D2'를 현대적으로 번역한 듯한 흔적이 담겼다"고 자평했다.
"오아시스 안에서는 여행 그 자체가 곧 목적지가 된다"는 게 이 업체의 슬로건이다.
BMW는 홀로그램 기술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BMW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에어 터치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라할 만하다.
둘 다 손의 움직임으로 명령을 내리지만 새 시스템은 허공에 떠 있는 가상의 터치 스크린을 조작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지금은 터치 패드나 휠 등을 만져 조작하는 엔터테인먼트·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손끝으로 가상의 터치 스크린을 누르거나 밀고 당겨서 조종할 수 있다는 얘기다.
BMW는 "처음으로 물질과의 물리적 접촉 없이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과학자들에게 자문해 만들어지면서 공상과학(SF) 영화의 전범이 된 '마이너리티 리포트' 속 장면이 현실이 되는 셈이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