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정 없이 수사대비·경영구상
2017년 새해 첫날 주요 재벌그룹총수들은 특별한 일정 없이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업무일인 2일부터는 신년 경영 구상을 가다듬고 시무식을 주관하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어수선한 정국과 불황을 돌파할 해법을 찾는 데 전념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특별한 일정 없이, 최근진행되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추이를 지켜보며 준비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작년의 경우 계열사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진과 간담회를 하고 새해목표와 전략을 점검했지만, 올해는 당분간 정해진 일정이 없다.
반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원들은 새해 첫날도 모두 출근해 특검 수사에 대비했다.
삼성과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씨 간의 커넥션 의혹을 파고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칼끝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 삼성 수뇌부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삼성 미전실은 매 분기 첫날 최지성 실장(부회장) 주재로 열던 정례조회도 이번엔 열지 않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특별한 일정 없이 자택에서 새해 경영방향과 임원 인사를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국내외 어려운 시장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각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하고 올해 판매 계획을 발표한다.
올해에는 계열사 자율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예년과 달리 그룹 대신 계열사별시무식을 하고 정 회장이 행사를 주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부회장은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가전박람회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 참석차 이번 주 내로 출국할 계획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관계사 임직원들과 시무식을 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한 신년사를 발표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국내에 머물며 사업모델 혁신과 신규 투자 등 경영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달 중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단골 참석자이지만 올해에는 특검의 출국금지로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역시 새해 첫날 자택에서 지내며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 기회 확보를 위한 경영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003550]는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 고부가 기초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솔루션 등 성장사업은 역량을 집중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일 전체 임원 조회인 'GS신년모임'에서 새해 경영구상을밝힐 계획이다.
허 회장은 그룹이 '진화의 DNA'를 조직문화로 정착하는 한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끈기와 집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신년사에서 그룹 회장 취임첫해를 돌아보며 "각오를 단단한 하고 하나로 모은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이기는 팀(Winning Team)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새해 출근 첫날인 2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중공업[034020]등 계열사의 서울 사무소 각층을 돌며 직원들과 새해 덕담을 나눌 계획이다.
두산그룹 회장 취임 첫해를 맞은 박정원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신년사에서 "각오를 단단한 하고 하나로 모은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이기는팀(Winning Team)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수익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으로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며 "탁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선도자로서의 경쟁우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2일에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의 서울 사무소 각층을 돌며 직원들과 새해 덕담을 나눌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자택에서 시간을 보내며 경영전략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17년 새해 첫날 주요 재벌그룹총수들은 특별한 일정 없이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업무일인 2일부터는 신년 경영 구상을 가다듬고 시무식을 주관하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어수선한 정국과 불황을 돌파할 해법을 찾는 데 전념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특별한 일정 없이, 최근진행되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추이를 지켜보며 준비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작년의 경우 계열사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진과 간담회를 하고 새해목표와 전략을 점검했지만, 올해는 당분간 정해진 일정이 없다.
반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원들은 새해 첫날도 모두 출근해 특검 수사에 대비했다.
삼성과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씨 간의 커넥션 의혹을 파고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칼끝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 삼성 수뇌부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삼성 미전실은 매 분기 첫날 최지성 실장(부회장) 주재로 열던 정례조회도 이번엔 열지 않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특별한 일정 없이 자택에서 새해 경영방향과 임원 인사를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국내외 어려운 시장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각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하고 올해 판매 계획을 발표한다.
올해에는 계열사 자율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예년과 달리 그룹 대신 계열사별시무식을 하고 정 회장이 행사를 주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부회장은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가전박람회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 참석차 이번 주 내로 출국할 계획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관계사 임직원들과 시무식을 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한 신년사를 발표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국내에 머물며 사업모델 혁신과 신규 투자 등 경영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달 중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단골 참석자이지만 올해에는 특검의 출국금지로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역시 새해 첫날 자택에서 지내며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 기회 확보를 위한 경영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003550]는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 고부가 기초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솔루션 등 성장사업은 역량을 집중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일 전체 임원 조회인 'GS신년모임'에서 새해 경영구상을밝힐 계획이다.
허 회장은 그룹이 '진화의 DNA'를 조직문화로 정착하는 한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끈기와 집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신년사에서 그룹 회장 취임첫해를 돌아보며 "각오를 단단한 하고 하나로 모은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이기는 팀(Winning Team)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새해 출근 첫날인 2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중공업[034020]등 계열사의 서울 사무소 각층을 돌며 직원들과 새해 덕담을 나눌 계획이다.
두산그룹 회장 취임 첫해를 맞은 박정원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신년사에서 "각오를 단단한 하고 하나로 모은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이기는팀(Winning Team)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수익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으로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며 "탁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선도자로서의 경쟁우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2일에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의 서울 사무소 각층을 돌며 직원들과 새해 덕담을 나눌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자택에서 시간을 보내며 경영전략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