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마부정제(馬不停蹄)로 다음 50년 준비"

입력 2017-01-02 12:00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은 "'마부정제(馬不停蹄·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의 마음으로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권 회장은 2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세계 최고의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구조조정을 완성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해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 주요 목표로는 ▲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 확대 ▲ 그룹 사업구조조정 지속 ▲ 미래 성장엔진 준비 ▲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권 회장은 "고유기술에 기반을 둔 철강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를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한 걸음 나아간 휴먼 솔루션을 토대로 월드 프리미엄 제품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망간강, 기가급 강제를 조기에 상용화해 월드프리미엄제품의 질도 높이자"고 주문했다.

또 "저수익 사업의 구조 개선과 효율화를 계속 추진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더욱강건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룹사 간 강점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프로젝트 발굴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선 포스코만의 고유역량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사업 개척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철강에서는 스마트 공장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그룹 사업에서는 스마트 엔진·빌딩·타운 구축을 통해 새로운 사업 역량과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하자"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불안정하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애매한 시대에는 변화에 빠르게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분출될 수 있는 창의·혁신 문화가필수적"이라며 "스타트업 일하는 방식을 도입해 양방향 소통과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을 체질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대우 김영상 사장도 인천 송도 사옥에서 시무식을 열고 "글로벌 톱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자"고 밝혔다.

김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7년을 기점으로 이제는 100년 기업을 향한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할 때"라면서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수익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끊임없는 신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u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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