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체형에 맞는 원피스 스타일은?

입력 2014-05-11 21:34   수정 2014-05-11 21:34

화려한 프린트와 컬러가 포인트인 롱 드레스가 올 여름 ‘잇 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최근 미샤 바튼, 페리스 힐튼, 니콜 리치 등 할리우드 패셔니스타들이 곳곳에 입고 나오기 시작하면서 국내에도 롱 드레스 열풍이 상륙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의 여성의류 강봉진 팀장은 "화려한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하는 국내외 연예인들이 눈길을 끌며, 패션의 민감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롱 드레스가 올 여름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휴가지에서 입을 법한 화려한 컬러와 패턴의 롱 드레스를 고르는 여성들의 손길이 분주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롱드레스는 뒷 라인은 깊이 파인 과감한 디자인과 이국적이며 화려한 프린트가 새겨진 스타일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그렇다고 키가 작거나 체격이 좀 크다고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신장 160cm의 니콜 리치나 에바 롱고리아도 즐겨 입는 아이템으로 스타일링만 신경 쓴다면 문제없다.
 
✓ '160cm이하'  강렬한 패턴과 컬러로 화려하게!

작은 키가 고민이라면 시선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는 화려한 패턴의 롱 드레스를 고르면 된다. 최근 멀티 컬러, 추상적인 프린트를 입은 다양한 롱 드레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 특히 오렌지, 레드, 옐로, 블루 등의 화사한 컬러는 기본이며 큼직하고 과감한 패턴으로 시선을 끄는 화려한 롱 드레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롱 드레스는 화사하고 트렌디한 멋이 있지만, 바닥까지 끌리는 길이로 다소 답답해 보일 수 있다. 특히 목이 짧다면 깊이 파인 네크라인에 발목을 드러내는 미디 길이를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잔잔한 패턴보다 보색 대비의 강렬한 프린트가 시선을 분산시켜주어 답답함을 덜어 준다. 시원한 업스타일의 헤어를 연출하면 효과는 2배이며 볼드 뱅글로 포인트를 주면 한결 멋스럽다.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고 싶다면 세로로 긴 스트라이프 패턴과 엠파이어 스타일로 세로 라인을 강조하자.

✓ '170cm이상'  은은한 파스텔 스트라이프로 여성스럽게!

키가 큰 ‘덩치족’이라면 여신과 같은 하늘하늘한 느낌을 주는 것이 포인트.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리면 체구가 작아 보이고 슬림해 보이는 효과가 있으니 가로라인의 패턴과 부드러운 소재, 파스텔 컬러의 롱 드레스가 적합하다.
 
오렌지 등 따뜻한 느낌의 컬러는 확장된 느낌으로 다소 통통해 보일 수 있다. 시원한 블루 컬러가 가볍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은은한 그라데이션 패턴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가로 스트라이프는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주어 체구가 작아 보인다.

리본과 레이스, 트리밍 등의 디테일로 장식된 롱 드레스는 로맨틱한 느낌을 강조하여 덩치족에게 그만이다. 브이 네크라인보다 가슴부분을 잡아주는 튜브 톱 스타일이 적합하고 풍성한 주름대신, 전체적으로 슬림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미니 볼레로와 매치하면 상체를 커버하여 한결 날씬해 보이고, 무릎을 살짝 가리는 길이를 고르면 무거운 느낌을 덜 수 있다. 조각을 이어 붙인 듯한 가로 스트라이프 원피스는 트렌디한 감각을 뽐낼 수 있다. 화이트 컬러의 컨버스를 매치하면 색다른 스타일 연출이 가능.
 
✓ ‘통통족’  원 컬러 롱 드레스로 시크한 멋을 살려볼까?

‘통통족’은 롱 드레스를 입으면 더 뚱뚱해 보일까 염려된다. 하지만 심플한 디자인의 단색 롱 드레스를 고르면 시크하면서도 날씬하게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쫀쫀한 면 티셔츠 느낌을 살린 저지 롱 원피스는 캐주얼한 느낌으로,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인기다. 적당히 톤 다운된 그린, 네이비, 브라운 등의 컬러로 심플한 멋을 강조하는 것이 포인트.
 
원컬러인 만큼, 디자인 선택이 중요하다. 모든 체형을 가장 잘 커버해주는 디자인은 튜브드레스이다. 타이트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이 몸매를 잡아주어 날씬해 보인다.

또한 스모크로 가슴부분을 조여주며 길게 떨어지는 드레스가 전체적으로 슬림해보이며, 얇은 소재의 루즈핏 드레스는 몸매를 감추어주는 효과가 있다. 화이트컬러는 청순한 느낌을 강조하는데 그만이다. 실버 귀걸이나 뱅글을 활용하면 밋밋한 드레스의 느낌을 보완할 수 있다.
 
✓ ‘마른 몸매’  에스닉 물결 타고, 히피풍으로!

마른 체형이라면 무엇이든 어울리지 않겠냐고 하겠지만, ‘왜소함’에서 오는 고민도 있기 마련이다. 루즈하게 떨어지는 히피 풍의 롱 드레스는 풍성한 느낌을 주어 마른 체형에 어울릴 뿐 아니라, 가장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자연을 모티프로 하여 흐르는 듯한 패턴은 에스닉 룩의 정점을 보여준다. 오묘한 핑크와 페이즐리의 결합, 물감이 번지는 듯한 날염 패턴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얇고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를 선택하면 그 멋은 배가 된다.

전체적으로 루즈한 실루엣과 비대칭 라인이 특징이다. 이국적인 히피풍 롱 드레스는 왜소한 체형을 감춰주며, 글래디에이터 샌들과 매치하면 균형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빅 백 사이즈의 끈이 짧은 토드백, 와이드 벨트와 함께 매치하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내츄럴 컬러의 플랫 통이나 글래디에이터 샌들과 매치하면 발랄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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