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은 올 여름엔 절대 사절!

입력 2014-05-11 21:21   수정 2014-05-11 21:21

무좀(Athletets foot)은 여름을 사랑한다? 여름에는 수영장 헬스장등 사람들이 많이 맨발로 다니는 곳에서 무좀이 옮기 쉽다. 무좀균을 가진 이에게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통해 균이 전파되는것.

계절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여름에는 감염을 일으키기 쉽고 날씨 또한 무좀균이 활발이 움직이기에 최고의 계절이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20대에서 40대에 가장 많고, 사춘기 이전에는 드물다.

무좀은 가려움과 통증, 악취까지 동반한다. 비화로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용병 한명이 무좀 때문에 경기에 못나갔다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런 만큼 무좀은 사회 활동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피부사상균중 하나인 무좀은 남자는 군대복무기간에 많이 걸리게 되는데 단체 활동에서 균을 가진 이에게서 전염이 된다. 땀이 많이 나고 습한 손, 발, 사타구니 등에 많이 발생하며 죽은 피부 각질을 먹이로 증식하게 된다.

무좀의 양상은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물집이 생기고 염증이 동반되며 껍질이 벗져지는 등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 무좀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발에서 발톱으로 사타구니와 손으로 몸 전체로 번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무좀을 예방하는 방법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오라클 피부과 노영우 원장에게 자문을 구했다.

우선 사람들이 맨발로 다니는 곳인 수영장, 헬스장, 대중목욕탕 등의 장소에서 나갈 때는 반드시 발을 깨끗이 씻고 드라이나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무좀환자의 70% 이상은 가족들로부터 전염되는데 가족 중 무좀환자가 있을 경우 따로 슬리퍼나 발수건 등을 사용한다.

무좀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전염되었을 경우에는 다른 모든 병이 마찬가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완치율이 높다. 우선 무좀에 급성 염증이나 이차 감염이 있으면 수성 치료와 함께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여 치료한 후 진균에 대한 치료를 시작한다.

각질의 비후가 심한 각화형에서는 살리실산(salicylic acid)나 요소(urea)연고를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를 함께 실시한다. 각종 항진균제를 1일 2-3회씩 발라서 좋아지지 않으면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이나 테르비나핀(terbinafine) 항진균제를 4주간 경구복용하고 경과를 관찰한다.

치료가 끝나면 종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이 씻고 통풍이 잘되게 하여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여 다시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보화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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