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의 나쁜 버릇이 얼굴의 기형을 초래할 수 있을까?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의학계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무심코 방치했던 아이의 행동이 성장 후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다.
고쳐지지 않는 버릇 중에 흔히들 공감할만한 예로는, ‘불안정한 자세,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젓가락질’ 등이 있다. 이러한 버릇들은 질병으로까지 이어질 만큼 심각한 경우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손톱을 물어뜯는다거나 손가락을 빠는 행동 및 혀를 내미는 등의 버릇들은 성장 후 턱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 아이들의 이러한 행동들은 긴장하거나 불안해서 행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를 불문하고 안좋은 버릇들은 발견하는 즉시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나쁜 버릇들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턱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뼈도 함께 성장하는데, 이때 ‘주걱턱이나 무턱, 안면비대칭, 돌출입’과 같은 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주걱턱은 치아의 부정교합을 동반하는데, 이는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치아의 교열이 제대로 맞지 않아 끊어먹는 면류나 총각김치 같은 음식을 먹기가 불편해진다. 성인이 되어서는 경미한 정도를 지나쳐서 건강에까지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즉, 성장하는 도중에는 자연스럽게 교정을 이뤄낼 수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수술까지 필요로 하게 되는 것. 교합이 맞는 턱의 경우엔 수술만, 아닌 경우에는 교정까지 이어진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은 “자그마한 버릇들이 턱에 주는 영향은 어마어마합니다. 부모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버릇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반드시 고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턱 질환은 조기 발견될수록 치료가 간단해지므로, ‘성장에 이상이 있을지’ 의심되는 경우엔 전문의에게 상담을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한다.
‘어리니까…, 별 거 아니니까…’라는 생각으로 병을 방치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의 가벼운 행동 하나가 어마어마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병원에 가기 전 부모가 먼저 교정해주는 지혜를 발휘하자.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의학계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무심코 방치했던 아이의 행동이 성장 후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다.
고쳐지지 않는 버릇 중에 흔히들 공감할만한 예로는, ‘불안정한 자세,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젓가락질’ 등이 있다. 이러한 버릇들은 질병으로까지 이어질 만큼 심각한 경우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손톱을 물어뜯는다거나 손가락을 빠는 행동 및 혀를 내미는 등의 버릇들은 성장 후 턱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 아이들의 이러한 행동들은 긴장하거나 불안해서 행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를 불문하고 안좋은 버릇들은 발견하는 즉시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나쁜 버릇들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턱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뼈도 함께 성장하는데, 이때 ‘주걱턱이나 무턱, 안면비대칭, 돌출입’과 같은 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주걱턱은 치아의 부정교합을 동반하는데, 이는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치아의 교열이 제대로 맞지 않아 끊어먹는 면류나 총각김치 같은 음식을 먹기가 불편해진다. 성인이 되어서는 경미한 정도를 지나쳐서 건강에까지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즉, 성장하는 도중에는 자연스럽게 교정을 이뤄낼 수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수술까지 필요로 하게 되는 것. 교합이 맞는 턱의 경우엔 수술만, 아닌 경우에는 교정까지 이어진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은 “자그마한 버릇들이 턱에 주는 영향은 어마어마합니다. 부모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버릇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반드시 고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턱 질환은 조기 발견될수록 치료가 간단해지므로, ‘성장에 이상이 있을지’ 의심되는 경우엔 전문의에게 상담을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한다.
‘어리니까…, 별 거 아니니까…’라는 생각으로 병을 방치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의 가벼운 행동 하나가 어마어마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병원에 가기 전 부모가 먼저 교정해주는 지혜를 발휘하자.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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