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9초58 세계新, '다시 인간한계 넘어'

입력 2014-05-27 18:11   수정 2014-05-27 18:11

‘신기록의 사나이’ 우사인 볼트(23, 자메이카)가 남자 100m에서 다시 한 번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볼트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라이벌 타이슨 게이(27ㆍ미국)와 자국 선배 아사파 파월(27ㆍ자메이카)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9초5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초69라는 세계신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던 볼트는 1년 만에 자신이 작성했던 기록을 0.11초를 줄이며 최고임을 증명했다. 인간 한계로 여겨지던 9초6대와 9초5대를 연달아 돌파하면서 볼트는 “9초54까지 뛸 수 있다”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보여준 것.

게이는 9초71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고 파월은 9초84로 3위에 올랐다.

볼트는 “쉬운 레이스가 아닐 것으로 예상했으나 세계기록으로 우승해 너무 기쁘다. 앞으로 목표는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잡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사타구니 수술도 미루고 레이스를 강행한 게이는 “오늘 기록 이상으로 뛸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하진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고 발목부상으로 고전했던 파월은 “3위를 한 것만으로도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뉴스팀 info@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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