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계속 된다! 당일치기 여행 코스 ②

입력 2014-05-28 00:30   수정 2014-05-28 00:30

✔ 창덕궁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을 잘 모른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은 이번 무더위와 함께 날려버리자. 여름방학을 맞아서 제대로 모르던 우리 궁궐을 찾아 둘러보고, 차근차근 익혀볼 수 있으니 말이다.
 
'창덕궁'은 안국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경복궁 다음으로 큰 제2의 궁궐이다. 때로는 창덕궁을 경복궁보다 더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이라고 하는데 이유인즉슨 조선시대 왕이 궁에서 머문 기간을 합치면 경복궁에서 머문 기간보다 창덕궁에서 머문 기간이 더 길기 때문이라고. 뿐만 아니라 창덕궁의 궁궐 배치나 후원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 등이 더 한국적이라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은, 건물과 자연의 배치가 특별히 아름답고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게 잘 보존해 나가기 위해 제한 관람을 하고 있다. 관람 방법에는 일반관람과 옥류천, 낙선재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관람이 있다. 매주 목요일 자유 관람을 제외하고는 가이드가 동행하기 때문에 궁내 시설이 잘 유지돼있는 편이다.

✔ 서울성곽  

자유로운 삶을 찾아 산티아고로 떠났던 사람들, 이제는 제주 올레길로 슬로투어를 떠난다. 멀리 떠날 수 없는 사람들도 인생의 여유와 깨달음을 얻기에 제격인 곳이 서울 4대문 안에 있다. 바로 18.2km의 서울성곽이다.

'서울성곽'은 만리장성 다음으로 긴 성곽으로 역사유산과 첨단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다. 교통체증, 비행기 삯을 아끼면서 숲의 낭만과 도심의 편안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서울성곽 순례길은 구간별 특색에 따라 트레킹 코스를 정할 수 있고, 코스별 볼거리가 달라 취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순박한 옛전통이 살아있는 부암동, 성북동길, 명승지로 유명했던 남산의 전설과 성곽축조에 얽힌 비사 등을 구간별 배치된 해설사의 설명으로 들을 수 있다.

>> 1편으로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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