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칵왈칵’ 자주 토하는 아기, 왜? ①

입력 2014-05-28 13:32   수정 2014-05-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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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를 바라보고 있자면, 스스로 숨 쉬는 것만 봐도 감동이 밀려온다. 하물며 그 작은 입으로 오물오물 젖을 빠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 모든 근심도 잊을만하다. 

신생아는 엄마의 탯줄로 영양을 섭취하던 의존적 형태에서 벗어나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태어난 지 4주 뒤까지의 아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잘 먹고 잘 싸는 것이 건강의 척도가 된다. 그런데 이렇게 잘 먹고 나서 아무 이유 없이 토하는 아기를 보면 혹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게 된다.

신생아들이 자주 토하는 원인과 그 대처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신생아의 구토 원인

▶ 아기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먹기만 하면 자꾸 토해서 속상하다는 엄마들이 많다. 아기가 토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작은 위가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이 먹었거나 수유 간격이 일정하지 않을 때, 트림을 제대로 시키지 않았을 때가 대부분이다. 아기의 위는 어른보다 현저하게 작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잘 먹는다고 평소 먹는 양보다 더 많이 주거나 자주 먹이면 아기의 작은 위가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넘쳐나게 된다.

▶ 모유나 분유를 먹인 뒤, 똑바로 세워 안고 등을 토닥여 트림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아기가 예쁘다고 수유한 뒤에 쉴 새 없이 흔들거나, 아기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행동도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트림은 아기의 불완전한 소화기관을 대신해서 토하는 것을 예방한다.

▶ 수유시 갑자기 많은 공기를 빨아들일 때도 토할 수 있다. 수유할 때, 공기가 들어가면 들어온 공기와 함께 아기의 위가 수축하면서 먹었던 것을 뱉어내는 것이다.

▶ 아기가 출생 중에 양수나 혈액 등을 먹었을 때, 태변이 나오지 않거나 지연될 때도 토할 수 있다. 아기들은 위식도 괄약근 부위가 약하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에 의해 먹은 것을 토하기도 한다. 또 위장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입구가 막히는 선천성 유문협착증이 있을 때도 토하게 된다.

▶ 뇌수막염, 뇌염, 뇌출혈 등 뇌실 내의 압력이 높아지는 뇌압에 의해서도 아기가 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우유 알레르기, 전정기관(귀) 이상, 선천성 대사이상, 장 회전 이상, 식도 폐쇄, 부신과형성증 같은 내분비적 장애도 구토의 원인이다.
(기사제공: 월간 앙쥬)

>> 2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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