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한의학으로 예방!

입력 2014-05-28 18:33   수정 2014-05-29 18:08

최근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유명 연예인과 정치인, 기업인들의 주치의 금산한의원 한승섭 원장을 만났다.

한 원장은 “아직까지 최악의 경우로 예상되는 상황에까지 이르지는 않았기 때문에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을 믿고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좋아요”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신종인플루엔자에 노출된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경우, ‘치료제 부족현상을 겪게 되지는 않을지’ 혹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추운 계절이 다가오면서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가 얼마나 양산될지’ 불안감을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다.

‘불치이병치미병(不治已病治未病)’이란 무릇 병을 치료하려 하지 말고 병이 되기 전에 치료하라는 말로 의학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선조들이 처음 말해주는 구절이다.

한 원장은 ‘불치이병치미병’을 언급하면서 “외부의 공격을 받을 경우 상대방을 정확히 알고 이에 적합하게 대응하는 것이 당연해요. 하지만 외부의 공격이 예상 범위를 벗어나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 섣부른 공격을 하지 말고 우선 방벽을 높이 쌓아 침공을 방어하는 것이 최선책이죠”라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또 한의학의 기본 병리인 ‘정기허 사기실(正氣虛 邪氣實)’을 강조한다. 미국의 유명한 자연치유 학자인 하버드 의대 출신 앤드류 와일도 인정했듯이 병을 죽이는데 급급한 서양의학에 비해 한의학에서는 정기의 부족함을 모든 병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한다.

한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외부의 사기가 아무리 지나쳐도 자신의 정기가 있으면 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정기는 방벽을 높이 쌓는 것에 해당하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어떠한 전염병도 모든 사람이 다 전염되는 것은 아니에요.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저항력이 약화된 사람이 전염되는 것이죠.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면역기능을 올려주고 저항력을 강화시켜줌으로써 신종 인플루엔자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물론 한의학이 예방의학적인 면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원장은 “과거 서양의학이 도입되기 전, 한의학적인 치료법만으로 돌림병을 치료했던 예는 수없이 많아요.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단순한 예방 차원을 넘어서 공격까지 가능하다는 말이죠”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돌림병, 즉 전염병을 역병이라고 불렀다. 역병은 일 년 내내 유행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계절마다 발생하는 ‘사시온역’과 유행성이 강하며 계절과 무관하게 특정지역에서만 창궐하는 ‘천행온역’으로 나누어서 구분했다.

이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은 일찍이 장중경이 ‘상한론’에서 기초개념을 확립해 놓은 것을 기반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하지만 서양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너무도 훌륭히 제 역할을 감당해왔기 때문에 효율적인 면에서 한방치료가 뒷전으로 물러난 것은 사실.

매년 유행할 독감바이러스에 대한 예측은 대체로 들어맞아 그 예측에 따라 매년 만들어지는 독감백신의 효과는 70~90%를 기록하는 게 보통이다. 신종인플루엔자 또한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지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아무도 명확하게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예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원장은 “현재의 서양의학적 치료법이 좋은 효과를 거두길 기대하지만, 언제라도 치료제 공급이 어려워지거나 내성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질 경우 면역 증진으로 방어하는 한방 치료법이 절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신종인플루엔자에 노출되더라도 폐렴으로 진행되지만 않으면 크게 염려할 바가 없어요. 면역력을 높여서 폐렴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죠”라며 “무엇보다 방어가 최상의 공격임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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