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실내 공기, 숨 쉴 만한가?

입력 2014-06-02 17:03   수정 2014-06-02 17:03

환경부는 일평균 650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객차내 공기질(미세먼지, 이산화탄소)을 측정해봤다.

그 결과, 수도권 9개 모든 노선에서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가 ‘대중교통수단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는 기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추계(2008.10), 동계(2009.1), 춘계(2009.4) 3계절에 걸쳐 출퇴근 혼잡 시간대와 평상 시간대로 구분해서 이뤄졌다. 1호선~8호선(일산선, 과천선 포함), 분당선 등 총 9개 노선에 대해 각 노선의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연속적으로 측정했다.

※ 출퇴근 혼잡시간대는 7:30~9:30, 18:00~20:00, 그 외는 평상시간대

객차 내 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면, 출퇴근 혼잡시간대에는 33.6~170.4㎍/m3, 평상시간대에는 31.9~151.1㎍/m3의 분포를 보였다. 이는 2005년, 2007년에 비해서 완연히 개선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이산화탄소의 경우에는 출퇴근 등 혼잡시간대에는 1,054.8~2,928.5ppm, 평상시간대에는 713.7~2,002.2ppm의 분포를 보였으며 2005년, 2007년 측정값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이러한 개선효과는 지하철 역사내 공기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추진된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에 따라 역사 내의 공기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효과라고 분석된다.
아울러 환경부는 지하철 역사내 공기질 개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수단 공기질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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