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사랑을 부르는 이?

입력 2014-06-02 16:31   수정 2014-06-02 16:31

“열일곱이든, 서른이든 사랑니가 돋아나는 아픔은 똑같이 고통스럽다. 사랑도 마찬가지로 어느 나이나 사랑의 감정은 갑자기 다가오고, 피할 방법도 없다. 그 점이 바로 연애의 감정과 닮았다” 영화 ‘사랑니’ -정지우 감독-

흔희 사랑니가 나기 시작하면 어른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사랑을 느낄 만한 나이인 18세를 전후로 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 번 나기 시작하면 신경 쓰이고 고통스러운 날들로 밤을 지새우게 되는 사랑을 닮은 사랑니. 꼭 뽑아야 하는 것일까?

*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 경우는 언제?

많은 사람들이 사랑니가 나면 무조건 뽑아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정답은 NO! 사랑니가 나더라도 잇몸 속에 완전히 감춰져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라면 반드시 뽑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칫솔질이 구석구석 잘 되지 않아 치석이나 충치가 생겼거나 염증, 잇몸질환 및 통증 등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한 경우는 발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랑니가 나면서 인접 치아에 기대어 있거나 주변 어금니를 밀어내어 치아를 틀어지게 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충치뿐 아니라 심각한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뽑아야 한다.

* 사랑니, 언제 뽑는 것이 안전할까?

뽑아야 할 사랑니가 있다면 뿌리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고 턱뼈도 무른 청소년기가 좋다. 시간이 지나면 뿌리가 길어지고 턱뼈 또한 치밀해지며 합병증 까지 생길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또 결혼을 앞두거나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검사를 받아 임신 시 생기기 쉬운 여러 합병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의 뿌리는 형태와 개수가 다양하다. 만약 사랑니가 휘어졌을 경우에는 분할에서 뽑아야 한다. 또한 사랑니가 여러 개가 난 경우 보통 좌우측을 나누어 위아래를 동시에 뽑고 이후 수술 부위가 아물면 반대편을 뽑는다.

사랑니를 뽑은 뒤 출혈이나 통증이 심해 의사의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강남 퍼스트치과 장혁진 원장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4개가 모두 난 경우, 2~3달 정도 시간을 가지고 뽑는 것이 좋다. 시간상의 문제로 사랑니 4개를 한꺼번에 뽑아야 할 경우 1~2일 정도 입원해 치료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서양에서는 지혜를 알 나이에 난다는 의미를 가진 ‘지치(Wisdom Tooth)’라고도 불리는 사랑니. ‘열일곱이든, 서른이든 사랑니가 돋아나는 아픔은 똑같이 고통스럽다’고 한다. 하지만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고 하듯이 이번 기회에 불편한 이를 뽑고 더욱 예뻐지는 것은 어떨까?
(사진 출처: 영화 <사랑니> 스틸 컷)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ogogir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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