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모금’이면 명품화장품도 말짱 꽝!

입력 2014-06-05 21:44   수정 2014-06-05 21:44

백해무익하다는 말이 꼭 들어맞는 것 중 하나가 담배. ‘담배’의 해로운 점을 꼽노라면 손가락이 다 모자랄 정도다.

담배의 태생은? 조사에 의하면, 탐험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14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대륙에서 원주민인 아메리카 인디오들에 의해 최초로 서구에 알려졌다. 담배는 서구인들에게 많은 질병을 안겨줬고 그 파장은 우리나라에까지 전파. 임진왜란 전후로 일본을 통해 들어왔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체 인구의 ⅔가 흡연자이며 그 중 성인남성이 40%이상, 성인여성은 5.8%라는 통계가 나왔다. 여기에 청소년의 흡연율까지 포함한다면 그 규모는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흡연은 직간접적으로 몸에 해로울뿐 아니라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유도한다. 특히 여성들에게 치명적인 ‘피부노화’를 책임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말초신경을 수축시키는데, 피부의 혈색과 탄력을 떨어뜨린다. 이어 콜라겐은 감소하고 그 자리에 주름이 생성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피부노화 속도는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는 남성보다 피부에 대한 관심이 월등한 여성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결국 무심코 내뱉는 담배 한모금이 3년, 30년을 앞서가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여성 흡연율은 아직도 전세계 상위권에 속해있다. 아이러니 한 것은 화장품에 대한 투자정도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피부에 대한 관심도만 높지, ‘흡연’을 통한 피부 학대에 대해선 무지하다는 결론이다.

오늘날 1000만원이 넘는 줄기세포 화장품이 출시된 만큼 피부에 관한 관심은 상당히 향상된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엄청난 투자도 흡연 여성에게는 무용지물. 중요한 것은 피부와 흡연의 관계를 좀 더 인지하고 각성하는 자세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자료제공: 박성민여성클리닉)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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