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별명에서 벗어나고 싶다?

입력 2014-06-11 00:57  

직장인 정지현(28세, 가명) 씨는 돌출된 치아 때문에 고민이라고 말한다. 정 씨는 “20대 후반임에도 불구, 돌출된 치아 때문에 사람들이 30대로 착각한다”고 말했다.

정 씨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파마를 했었을 때는 사람들이 아줌마라고 놀리기도 했다.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정씨와 같이 치아가 돌출될 경우 상대방에게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특히 취업면접과 같은 자리에서 큰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돌출입이란 코끝이나 턱 끝에 비해 치아가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돌출입은 코끝과 입술을 연결한 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코와 윗입술 사이의 각도로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코 끝과 턱 끝을 자로 대었을 때 입술이 먼저 자에 많이 닿는다거나, 평소 퉁명스런 인상이란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이라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돌출입의 치료법은 상태에 따라 크게 치아교정과 돌출입수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나이가 어리거나 양악전돌이 심하지 않고 치아만 튀어나온 경우에는 라미네이트 시술이나 일반 치아교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약간 비틀린 앞니, 심하게 변색된 앞니, 덜 자란 앞니, 부러진 앞니 등에 시술을 많이 한다. 양쪽 아래턱뼈가 함께 나온 경우에는 돌출입 수술이나 양악수술이 필요하다.

화이트치과 강제훈 대표원장은 "돌출입의 경우 수술 후에 세련된 인상을 갖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입 주위의 팔자주름이 완화되고 코를 높인 것과 같은 부가적인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원장은 "라미네이트 시술 전 부정적으로 보이던 이미지가 고른 치아로 인해 긍정적이고 바른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시술기간이 2∼3주 정도로 짧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호한다. 주걱턱이나 잇몸까지 돌출된 돌출입은 양악수술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수민 기자 sumin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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