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례' 없이 결혼식 올린다?

입력 2014-06-13 05:28   수정 2014-06-13 05:27

희귀한 결혼식이 한강의 한 웨딩홀에서 펼쳐졌다.

평생에 추억으로 남을 단 한 번의 결혼식. 진취적인 웨딩 컨설팅에선 신랑신부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한 예식장에서 하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식이 시작되고  신랑이 입장하기 전, 친구들이 꾸며주는 이색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됐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운 수준이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었다는 것이다. 전례처럼 이어지던 주례 문화를 탈피하고 싶은 신랑신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얼굴도 모르는 주례 선생님에게 돈을 지불하고 듣는 주례사의 값어치를 모르겠다는 뜻이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주례절차를 생략하고, 신랑신부의 친구들이 주인공들의 살아온 스토리를 전개하는 형식으로 대체했다. 행복하게 살라는 친구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더해져 하객들의 귀를 더욱 기울이게 했다.

이어 신랑신부는 행복하게 살겠다는  다짐의 글로 화답했고, 신부의 눈물은 결혼식을 감동으로 장식했다. 이번 예식의 새로운 시도는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교감할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날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웨딩콜센터 1688-1906/ www.shewedding.co.kr)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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