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증'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이들의 붉은 얼굴은 혈관의 수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현상.
하지만 보통 사람들도 창피할 때, 부끄러울 때, 날씨가 추울 때, 술을 마셨을 때 등 다양한 경우,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기 때문에 직접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것도 병이냐'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붉어지는 얼굴 때문에 낮술을 마신 걸로 오해를 받거나 심하게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등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양한 헤프닝을 겪어야 하는 안면홍조증 환자들.
특히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외모관리에 적극적인 현대 여성들에겐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기온차가 심해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요즘 같은 겨울철, 피부과에는 유난히 '안면홍조증' 환자가 많다.
신사 테마임이석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흔히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을 ‘안면홍조’라고 하죠. 하지만 의학적인 안면홍조는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상태가 아닌, 다른 사람보다 얼굴이 더 쉽게, 그리고 더 심하게 붉어져서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경우를 말해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대부분의 안면홍조 환자들은 얼굴이 붉어져서 겪는 불편함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요. 증상이 미미할 경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대인기피증까지 겪는 사람도 있죠”라고 덧붙였다.
◇ 안면홍조, '원인'부터 알아보자!
피부의 혈관은 온도, 감정 등의 자극에 의한 자율신경의 조절로 늘어나기도 하고 오므라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부끄러운 일을 당하면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아서 혈관이 늘어나고, 늘어난 혈관에 의해 피부가 붉어지는 것.
특히 우리 몸에는 수많은 혈관이 존재하지만, 양 볼은 다른 부위보다 혈관이 많이 분포하고 피부가 얇아서 혈관이 잘 비친다. 이러한 안면홍조의 원인은 온도, 감정의 변화, 약물, 술, 폐경 등 원인이 다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 격심한 감정변화로 인한 안면홍조
신체적, 정신적으로 예민한 사춘기 소녀들은 사소한 자극에도 정서적으로 쉽게 동요된다. 때문에 이러한 감정의 변화는 자율신경계에 자극을 주어 혈관이 늘어나게 해서 사춘기 소녀들의 안면홍조의 원인이 된다.
▶ 알코올로 인한 안면홍조
술을 마셨을 때 유난히 얼굴이 빠개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모자란 것.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으면 간에 부담이 가게 되고 이는 안면홍조로 이어진다.
▶ 폐경기 여성들의 안면홍조
갱년기 여성들의 폐경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안면홍조, 발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갱년기 여성들이 자주 잠에서 깨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 음식에 의한 안면홍조
매운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자율 신경에 반사가 일어나 안면홍조가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매우 신 음식이나 감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치즈, 초콜릿, 레몬 등은 신경계를 자극하므로 안면홍조증을 가진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원인을 알았으면 '치료'하자!
안면홍조증은 ‘색소레이저’, 혹은 ‘V빔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 이 레이저는 늘어진 붉은 혈관에만 반응해서 이를 제거한다. 다른 피부조직은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증상 개선을 제외하고는 얼굴에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임 원장은 "증상이 약하면 1회 치료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치료를 결심할 정도의 환자들은 대부분 상태가 심각해 대개는 3~4주 간격으로 3~5회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치료 후 즉시 화장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활동량이 많은 직장인들도 마음 놓고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인기예요"라고 덧붙였다.
다만 치료 후에도 생활 속에서 적절한 관리를 해야 재발 방지 및 치료 효과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피부자극이 최대한 적어야 하므로 세안 시 세게 문지르지 말고 자극적인 화장품, 급격한 기온차가 나는 사우나 등은 피해야 한다.
또 자외선 차단지수(SPF) 30정도의 자외선 A,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 사용은 필수. 뿐만 아니라 맵고 뜨거운 음식, 커피, 술, 담배 등도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간다.
발그레한 볼은 젊음과 귀여움의 상징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홍당무가 되는 얼굴은 여러모로 불편하다. 안면홍조증이 고민인 당신! 고민만 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보자.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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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붉어지는 얼굴 때문에 낮술을 마신 걸로 오해를 받거나 심하게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등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양한 헤프닝을 겪어야 하는 안면홍조증 환자들.
특히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외모관리에 적극적인 현대 여성들에겐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기온차가 심해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요즘 같은 겨울철, 피부과에는 유난히 '안면홍조증' 환자가 많다.
신사 테마임이석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흔히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을 ‘안면홍조’라고 하죠. 하지만 의학적인 안면홍조는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상태가 아닌, 다른 사람보다 얼굴이 더 쉽게, 그리고 더 심하게 붉어져서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경우를 말해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대부분의 안면홍조 환자들은 얼굴이 붉어져서 겪는 불편함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요. 증상이 미미할 경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대인기피증까지 겪는 사람도 있죠”라고 덧붙였다.
◇ 안면홍조, '원인'부터 알아보자!
피부의 혈관은 온도, 감정 등의 자극에 의한 자율신경의 조절로 늘어나기도 하고 오므라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부끄러운 일을 당하면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아서 혈관이 늘어나고, 늘어난 혈관에 의해 피부가 붉어지는 것.
특히 우리 몸에는 수많은 혈관이 존재하지만, 양 볼은 다른 부위보다 혈관이 많이 분포하고 피부가 얇아서 혈관이 잘 비친다. 이러한 안면홍조의 원인은 온도, 감정의 변화, 약물, 술, 폐경 등 원인이 다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 격심한 감정변화로 인한 안면홍조
신체적, 정신적으로 예민한 사춘기 소녀들은 사소한 자극에도 정서적으로 쉽게 동요된다. 때문에 이러한 감정의 변화는 자율신경계에 자극을 주어 혈관이 늘어나게 해서 사춘기 소녀들의 안면홍조의 원인이 된다.
▶ 알코올로 인한 안면홍조
술을 마셨을 때 유난히 얼굴이 빠개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모자란 것.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으면 간에 부담이 가게 되고 이는 안면홍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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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들의 폐경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안면홍조, 발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갱년기 여성들이 자주 잠에서 깨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 음식에 의한 안면홍조
매운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자율 신경에 반사가 일어나 안면홍조가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매우 신 음식이나 감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치즈, 초콜릿, 레몬 등은 신경계를 자극하므로 안면홍조증을 가진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원인을 알았으면 '치료'하자!
안면홍조증은 ‘색소레이저’, 혹은 ‘V빔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 이 레이저는 늘어진 붉은 혈관에만 반응해서 이를 제거한다. 다른 피부조직은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증상 개선을 제외하고는 얼굴에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임 원장은 "증상이 약하면 1회 치료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치료를 결심할 정도의 환자들은 대부분 상태가 심각해 대개는 3~4주 간격으로 3~5회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치료 후 즉시 화장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활동량이 많은 직장인들도 마음 놓고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인기예요"라고 덧붙였다.
다만 치료 후에도 생활 속에서 적절한 관리를 해야 재발 방지 및 치료 효과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피부자극이 최대한 적어야 하므로 세안 시 세게 문지르지 말고 자극적인 화장품, 급격한 기온차가 나는 사우나 등은 피해야 한다.
또 자외선 차단지수(SPF) 30정도의 자외선 A,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 사용은 필수. 뿐만 아니라 맵고 뜨거운 음식, 커피, 술, 담배 등도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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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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