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불륜은 부부관계 탓이다?

입력 2014-06-23 18:46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불륜의 전말이 점차 드러내는 가운데 부인인 ‘엘린 노르데그린’과 타이거 우즈가 불륜설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타블로이드 주간지 ‘유에스위클리(US Weekly)’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우즈와 엘린의 관계는 틀어져 있었다. 우즈 부부가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아이슬워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전문 카운셀러로부터 강도 높은 치료를 받아왔고 하루에도 몇 차례씩 상담과 치료가 있었다.

유에스위클리는 우즈가 ‘제이미 그럽스’나 ‘레이첼 우치텔’ 그리고 제3의 여성과 바람을 피운 사실이 이들 부부에게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즉 이미 그들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으며 그 때문에 우즈가 다른 여자들과 바람이 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우즈의 불륜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이 부부의 사이는 회복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엘린은 우즈에게 당장은 이혼을 요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혼을 청구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나 엘린이 우즈와 결혼 전 맺은 ‘계약’ 때문에 이혼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유에스위클리에 따르면 계약의 내용에는 최소 10년 이상 우즈와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이혼 시 2000만 달러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우즈와 결혼한 지 5년째 되는 엘린은 지금 이혼을 요청하면 위자료를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또한 일부에서는 엘린이 우즈에게 계약서 내용에 대한 수정을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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