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의 전설 헐크호건 "내 변기시트 뺏길 수 없어!"

입력 2014-06-24 20:14   수정 2014-06-24 20:14

레슬링 영웅 헐크 호건이 전 부인에게 소송을 걸었다.

7일 미국 연예정보매체 스타펄스는 "호건이 지난 2007년 이혼한 ‘린다 볼레아’와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다"며 "호건은 전 부인에게 자신의 돈으로 산 물건을 되돌려 받기 위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헐크 호건은 린다 볼레아 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플로리다 법정은 "호건이 샹들리에와 일광욕용 침대 및 비품과 가구들이 사라졌다며 이에 대한 반환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 호건이 가장 돌려받고 싶어 하는 물건은 다름 아닌 변기 시트. 그는 "게스트 룸의 화장실에 있던 변기 시트를 돌려달라"며 "나무로 만든 엔틱 스타일의 변기 시트는 내게 소중한 것이다. 반드시 돌려받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호건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할리우드 호사가들은 "이미 2년 전에 이혼한 부인에게 겨우 변기 시트를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걸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호건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그의 팬들은 호건의 입장을 두둔하는 의견을 보였다. 그들은 "이혼 후에도 법적 분쟁이 끝나지 않아 생긴 일"이라며 "무작정 호건을 질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호건의 소송을 지지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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