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로 인한 수면부족, 그 해결책은?

입력 2014-06-24 21:32  

6개월 전 국내에서 손꼽히는 증권회사에 입사한 A(26세, 여). 그녀는 최근 사직을 고민하고 있다. 몇 십대 일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단 며칠에 불과했다.

입사 후 넘쳐나는 업무와 불규칙한 퇴근시간, 상사와의 끊임없는 갈등은 A를 지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만성피로에 시달리며 비만, 불면증, 위염까지 얻는 등 고통의 나날을 보내던 그녀.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며 퇴사하겠다고 결심하기를 수차례, 서랍 속에는 쓰다 만 사직서가 넘쳐났다.

하지만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부모님과 취업 준비 기간 동안 공부하며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면 쉽게 사직서를 제출할 수 없었다. 그녀는 현재 진퇴양난의 상황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만성피로는 필요악이 되었다. 이는 육체를 혹사할 때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 과한 업무 등에서 오기도 한다. 또한 짧아진 수면시간, 불면증은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부르기도.

디올클리닉 장지연 원장은 “비만을 방지하는데 있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은 필수다. 하지만 야근, 잦은 회식 등으로 인한 현대인들의 길어진 밤 생활은 이를 방해하는 주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호르몬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허리둘레에 살이 찐 사람일수록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장인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긴 수면시간은 사직서가 되어 돌아오는 법. 건강을 생각해서 일을 뒤로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기에 사회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A와 같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바에야 ‘피할 수 없다면 맞서 싸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피로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식사량을 조절하라
식사량을 ‘아침>점심>저녁’ 비율로 조절해 저녁에 먹는 양을 줄여라. 저녁에 하는 과식은 곧바로 소화기에 부담을 줘 아침 기상 시에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못하게 한다.

취침 전 흡연은 삼가 해야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가급적 금연하는 것이 좋다. 담배는 각성효과가 있기 때문에 쉽게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한다. 금연이 힘들다면 취침 전 최소 2~3시간 전에는 흡연하지 않는 것이 좋다.

햇볕을 쬐라
업무시간 중간 중간에 어두침침한 곳에서 담배를 피울 것이 아니라 트인 곳에 나와 햇볕을 많이 쬐라. 햇볕을 쬐는 시간이 짧아질수록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량도 줄어든다고 는 보고도 있다. 낮 시간엔 가급적 수면을 자제하고 햇볕을 자주 쬐어줘  ‘지금은 밤이 아니라 낮’이라는 신호를 계속 뇌에 심어주는 것이 좋다.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는 악순환을 부른다
사람은 보통 일주일 이상 잠을 못 자면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찾는다. 억지로 운동을 하거나 술을 먹는 이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치료는커녕 악순환을 부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특히 수면제는 내성이 생기거나 의존성이 생길 수 있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부작용까지 낳는다.
(사진출처: 영화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꿈'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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