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혹은 야채', 천연 팩에 관한 모든 것

입력 2014-06-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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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 여성들은 하얗게 일어난 각질 때문에 화장이 잘 스며들지 않아 고민이 많을 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보지만 피부자극이 심한 제품이 많아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경우가 많다. 또한 이 시기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탄력이 줄고 칙칙한 피부가 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피부 자극 없이 효과적으로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직접 만든 ‘천연 팩’이 제격이다. 하지만 종류도 다양하고 시중의 ‘마스크 팩’처럼 붙이기만 하면 되는 것과 달리 만드는 법 등이 매우 까다로운 편. 또한 과일 팩과 야채 팩의 차이점이 뭔지 몰라 “야채든 과일이든 아무거나 바르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냉장고 야채실에 있는 오이만 사용하기  일쑤다.   

과일 팩과 야채 팩 그 효능은?
오라클피부과 화곡역점 김완수 원장은 "과일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과일산’이 함유돼 있어 팩을 만들어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촉촉하게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묵은 각질과 피지를 제거해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해주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과일 팩은 또한 피부를 진정시켜주며 미백 효과가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야채 팩은 수분이 풍부해 굳지 않고 공기를 잘 통과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모공이 열리면서 각질이 부드럽게 제거돼 화장품 성분이 피부에 잘 스며든다. 야채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이나 미네랄, 효소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더하여 노폐물을 차단하는 막을 형성해 진정효과가 뛰어나 청결, 피부 탄력, 수분 공급 등에 좋다.

팩을 바르는 올바른 순서는?
우선 팩을 바를 때는 민감하고 예민한 눈 주위와 입술 주위에 바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얼굴 각 부위에 따라 온도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발라주면 균일하게 팩이 흡수된다. 온도가 가장 낮은 ‘양 볼⟶ 턱⟶ 코⟶ 이마’ 순서로 너무 두껍지 않게 발라준다.

신선한 팩을 즐기려면?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므로 농약이 묻거나 화학물이 첨가된 것를 사용한다면 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따라서 되도록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고 깨끗한 곳에서 자란 것인지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 좋다. 한편 산도가 높은 과일 팩의 경우 30분 이상 방치하면 효력을 상실하게 되므로
팩으로 만든 후에 재빨리 사용해야 한다.

한번 사용하고 남은 팩 처리는?
팩은 항상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1회에 모두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한번 쓰고 남은 것은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래 두었을 경우 제품의 효능이 급속도로 떨어질 뿐만 아니라 변질의 우려가 있어 오히려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재료를 낭비하지 않도록 적당량을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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