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H씨(여, 29)는 지나친 업무와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로 하루 종일 관자놀이가 지끈지끈거린다. 이런 스트레스로 인해 칙칙하고 푸석푸석해진 얼굴 때문에 거울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되어버린 H씨.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터질 것 같은 분화구 같은 마음을 닮은 피부트러블은 스트레스를 더욱 배가 시킨다.
스트레스는 풀어야겠는데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 때문에 집안에서 꼼짝하기 싫다면 이번 주말은 슬픈 영화 한편과 두루마리 휴지 한통과 함께 보내 보는 것이 어떨까. 꾹꾹 눌러왔던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특효약이라고.
피부트러블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한다. 유전적인 요인과 성 호르몬의 분비 등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청결, 건조한 피부 등과 같은 외부요인도 있다. 특히 트러블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에 유해한 “카테콜라민”이 분비된다. 카테콜라민은 신체에 독소로, 만성위염 등의 소화기 질환은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관상동맥 협착 등을 야기해 심근경색, 동맥 경화 등의 원인이 된다.
신사 테마임이석 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한 독소는 피부트러블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독소가 피부로 올라와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우리 몸의 유해한 독소 카테콜라민을 인체 외부로 유출시켜주는 것이 바로 ‘눈물’이다. 우리가 화가 나거나 슬플 때 흘리게 되는 눈물에는 다량의 '카테콜라민'이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눈물을 펑펑 쏟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비뇨생식기의 기능까지 원활해진다”고 덧붙였다.
주로 화가 나서 흘리는 눈물에 포함된 카테콜라민의 양이 슬플 때 흘리는 눈물에 포함된 양보다 많다. 즉, '슬픔'보다는 '화'가 더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감정에 복받쳤을 때 한바탕 크게 울고 나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빌 프레이 박사의 실험에 따르면 울고 난 후 여성의 85%, 남성의 73%가 기분이 나아진다고 답했다.
이는 단순히 기분상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껏 울고 나면 실제로 뇌와 근육에 산소 공급이 증가하고 혈압이 일시적으로 낮아져 심장병 같은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줄어든다.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 심장이 내뿜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주범이 바로 스트레스인데, 울고 나면 이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탓이다.
이처럼 ‘눈물’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우리 몸의 최고의 방어기제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우는 데 지나치게 인색하다. 웬만해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정이 복받칠 때 눈물을 참으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하게 반응한다. 수축과 팽창을 빠르게 반복하는 심장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감을 느끼고 폐에 무리가 가 가슴이 답답해지고 얼굴빛도 달아오르는 것이 그것이다.
“눈물은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치유의 물”이라고 말한 정신과 전문의 헨리 모슬리의 말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없는 현대인에게 눈물은 꼭 필요한 치료제이다. 슬픈 영화를 통해서라도 그동안 마음속에 꽁꽁 싸매 두었던 스트레스를 함께 흘려보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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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풀어야겠는데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 때문에 집안에서 꼼짝하기 싫다면 이번 주말은 슬픈 영화 한편과 두루마리 휴지 한통과 함께 보내 보는 것이 어떨까. 꾹꾹 눌러왔던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특효약이라고.
피부트러블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한다. 유전적인 요인과 성 호르몬의 분비 등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청결, 건조한 피부 등과 같은 외부요인도 있다. 특히 트러블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에 유해한 “카테콜라민”이 분비된다. 카테콜라민은 신체에 독소로, 만성위염 등의 소화기 질환은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관상동맥 협착 등을 야기해 심근경색, 동맥 경화 등의 원인이 된다.
신사 테마임이석 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한 독소는 피부트러블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독소가 피부로 올라와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우리 몸의 유해한 독소 카테콜라민을 인체 외부로 유출시켜주는 것이 바로 ‘눈물’이다. 우리가 화가 나거나 슬플 때 흘리게 되는 눈물에는 다량의 '카테콜라민'이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눈물을 펑펑 쏟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비뇨생식기의 기능까지 원활해진다”고 덧붙였다.
주로 화가 나서 흘리는 눈물에 포함된 카테콜라민의 양이 슬플 때 흘리는 눈물에 포함된 양보다 많다. 즉, '슬픔'보다는 '화'가 더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감정에 복받쳤을 때 한바탕 크게 울고 나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빌 프레이 박사의 실험에 따르면 울고 난 후 여성의 85%, 남성의 73%가 기분이 나아진다고 답했다.
이는 단순히 기분상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껏 울고 나면 실제로 뇌와 근육에 산소 공급이 증가하고 혈압이 일시적으로 낮아져 심장병 같은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줄어든다.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 심장이 내뿜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주범이 바로 스트레스인데, 울고 나면 이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탓이다.
이처럼 ‘눈물’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우리 몸의 최고의 방어기제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우는 데 지나치게 인색하다. 웬만해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정이 복받칠 때 눈물을 참으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하게 반응한다. 수축과 팽창을 빠르게 반복하는 심장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감을 느끼고 폐에 무리가 가 가슴이 답답해지고 얼굴빛도 달아오르는 것이 그것이다.
“눈물은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치유의 물”이라고 말한 정신과 전문의 헨리 모슬리의 말처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없는 현대인에게 눈물은 꼭 필요한 치료제이다. 슬픈 영화를 통해서라도 그동안 마음속에 꽁꽁 싸매 두었던 스트레스를 함께 흘려보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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