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처럼 마르고 싶은 그녀의 위험한 욕망

입력 2014-06-26 04:47   수정 2014-06-26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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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고 싶어 하는 욕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여성은 거의 없다.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감상하다보면 마른 모델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실로 꿈의 몸매라 할 수 있을 것. 한 때 세계 패션계는 모델들이 다이어트에 매진하다 거식증에 걸린 사례에 경각심을 느끼고 극도로 마른 모델은 쇼에 세우지 않겠다는 '깡마른 모델 퇴출'을 결언하기도 했었다.

그 후 불쌍할 정도로 깡마른 모델들을 쇼에서 만나기는 어려워졌지만 조금의 군살도 허용하지 않는 날렵한 몸매의 모델들은 여전히 많다. 그렇다면 대체 모델은 왜 말라야 하는 걸까?

일반인들도 많이 아는 사실이지만 패션 관계자들이라면 몸이 마른 모델이 이른바 ‘옷발’이 잘 받는다는 사실을 더욱 잘 알고 있다. 파리와 뉴욕, 밀라노 등지에서 활동하는 모델들은 패션쇼에 캐스팅을 다니면서 샘플의상을 착용하고 오디션에 임하게 되는데 이 사이즈는 말라야만 소화할 수 있게 제작되어 있다. 때문에 마른 모델이 더 경쟁력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션계에서 거식증 환자에 대해 경계심을 보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대체 거식증(또는 식이장애)이란 무엇이고 이러한 환자의 위험성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거식증 환자의 특징

식이장애에 해당하는 경우 실제 거식증과 폭식증을 동시에 겪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거식증의 환자의 특징으로는 체중감량 목적으로 스스로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식사 후에는 이뇨제, 관장약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의도적으로 구토를 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즉 지나치게 식사를 제한하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한 순간에 많은 양을 먹어치운 후, 죄책감이나 살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먹은 음식물을 토하거나 다시 굶는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

● 거식증 환자의 위험성

거식증 환자들은 영양상태가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골격근이 위축되거나 지방 조직이 손실을 입게 되고 여성의 경우 월경이 중단될 수 있다. 이외에도 탈모와 피부 착색, 저혈압증, 우울증 등이 초래될 수 있고, 오랜 구토 습관이 있는 경우 치아와 식도, 위 등에도 염증과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부종, 혹은 심장마비나 심한 경우 영양부족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치료를 통해 정상 체중으로 회복할 가능성도 60%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재발도 흔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또한 거식증은 성격에도 변화를 가져와 짜증을 많이 내고 우울증에 빠질 수 있으며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어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회피하게 된다.

보통 정상체중보다 15% 이상 밑도는 체중감소가 나타날 경우 거식증으로 분류되며 체중이 정상범위보다 30% 이하로 떨어졌을 때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거식증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외모에 대한 사회적 가치관과 자신에 대한 신체적 콤플렉스와 유전적 요인 등이 주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병은 주로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많으며, 거식증 환자 비율이 남성은 0.1~0.2%인데 비해 여성은 1-2%로 여성 중에 거식증 환자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 거식증 환자의 치료

거식증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거식행위 자체가 그들에게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시키고 스스로 자각하게 하는 것. 거식환자 대부분이 자신이 거식증이라는 것을 부인하기 때문에 증세가 심각할 정도로 악화된 후에야 치료를 받는 경우가 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뿐 아니라 가족과 주위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치료의 목적은 우선적으로 정상 체중과 식사 습관을 회복하는 것이지만 이와 더불어 심리적 문제들을 다루는 것도 중요하다.

365mc 비만클리닉 김남철 원장은 "거식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식사 행동을 수정하기 위한 정신 치료, 가족 치료와 약물 치료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의사 또는 정신상담가 등 전문가와 함께 꾸준하고 장기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살이 찌는 것이 두려워 음식을 회피하는 것이 결국 거식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굶어서 살을 빼려는 생각을 버리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 꾸준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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