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가장 붙고 싶었던 팀 '아스널'과 첫 경기 가진다!

입력 2014-07-01 01:28   수정 2014-07-01 01:28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볼턴 원더러스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드디어 아스널과의 경기를 가진다.

이청용은 2009년 7월 볼턴 입단을 위해 한국을 떠날 때부터 자신이 꼭 한번 맞붙고 싶은 팀으로 아스널을 꼽았었다. 당시 그는 "잘 적응해서 아스널의 가엘 클리시 같은 선수와 맞붙어 내 능력을 테스트 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

그의 많은 팬들은 이번 아스널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청용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청용이 1월3일(이하 한국시간) 링컨 시티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4호골을 터뜨리며 또 한번 그의 실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볼턴은 1월7일 오전4시45분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스널의 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홈 경기에 강한 아스널이 초반부터 강한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을 가하고 어떠한 강팀을 만나도 주눅들지 않는 패기를 가진 이청용이 출전한다면 그의 5호골을 살며시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볼턴 팀 내에서 그의 입지를 보았을 때 이번 경기에 그가 선발 출전 될 가능성은 높다.

아스널은 리그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의 기록을 세우며 현재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지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파브레가스를 포함해 클리시, 로빈 판 페르시, 데니우송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많이 당한 상태라 최상의 전력을 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리 멕슨 감독 아래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올 시즌 4골 3도움이라는 성적을 거둔 이청용이 이번 새 감독 오언 코일 앞에서 첫 경기를 뛴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윙어를 좋아하고 패싱 플레이를 즐기는 이청용과 코일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비슷해 기대가 큰 가운데 이청용이 아스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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