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룩을 '섹시하게' 소화하는 세 가지 조건

입력 2014-07-03 01:53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과거에는 '여성의 직업'이라하면 수동적인 업무나 보조적인 역할만을 떠올리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여성의 교육수준과 권위가 신장됐고 그에 따라 지성과 미모, 능력을 겸비한 이른바 '엄친딸' 커리어우먼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러한 경향은 '골드미스'라는 말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 말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면서 섹시한 오피스 룩을 걸친 여성에게 매료되는 남성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의 천편일률적인 여성 오피스 룩에서 벗어나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자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명 '수트(suit)간지'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여성들의 세상인 셈.

이쯤되면 궁금해 지는 것 하나가 있다. 바로 '오피스 룩이 잘 어울리는 여성들은 기본적으로 어떤 몸매를 지녀야 하는 것일까'라는 점.

∎ 첫째, 긴 목과 날렵한 턱선

목이 긴 여자들이 유리한 분야가 어디 한 둘일까. 특히 정장을 입었을 때의 효과는 그야말로 배가 된다. 길고 가는 목덜미에서 어깨로 떨어지는 라인은 남성은 물론 같은 여성들의 시선 또한 집중시킨다.

목이 짧아 걱정하는 여성들에게는 팁이 있다. 바로 V넥의 셔츠를 입으라는 것. 사실 대부분의 정장 셔츠는 V넥의 경우가 많은데 이런 디자인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목이 짧은 사람에게도 목이 길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

반면 라운드 넥이나 타이트한 넥 라인의 상의를 입었을 경우에는 단추를 2개정도 푸는 것이 좋다. 이는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려 목이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이외에 날렵한 턱선도 수트발을 살려주는 조건중 하나. 제림성형외과 정재영 원장은 "도시적인 사람의 상징이기도 한 날렵한 턱선은 자그마한 얼굴, 입체적인 콧날 등과 함께 할 때 더욱 더 진가를 발휘한다. 여기에 적당한 카리스마까지 지녔다면 지적이고 세련된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를 얻을 수있다"고 조언한다.

∎ 둘째,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가슴골

여성의 신체를 가장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가슴, 가슴은 여성이 옷을 입을 때 가장 신경 써서 고려해야할 부위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직장 내에서 '가슴골'을 보이는 일을 엄두도 못 내던 시절이 있었지만 시대가 변하고 개성을 중요시하는 사회풍조가 형성되면서 하루하루 과감해지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특히 청순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여성이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이러한 경향은 올 겨울 오피스 룩에서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섹시함을 강조하기보다는 은근슬쩍 전달되는 청순함 속의 섹시함이 더욱 더 각광 받을 것이라는 패션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

이렇게 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이 바로 깊게 패인 가슴선을 강조하는 클리비지룩Cleavage Look). 클리비지룩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볼륨감 있는 가슴을 연출하는 'Y라인 만들기'라는 또 하나의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요즘은 이러한 경향에 발맞춰 가슴을 모아주면서 올려주는 기능성 브라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 셋째, 아찔한 종아리 라인

길고 날씬한 다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정장은 물론 다양한 의상을 즐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종아리는 짧고 굵으며 근육이 튀어나온 경우가 더 많은 편. 때문에 스커트정장을 자주 입는 여성들의 경우 늘 부족해 보이는 다리라인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하체관리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스트레칭과 식이요법, 마사지 등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택하는 대안은 바로 하이힐을 신는 것이다.

분명 하이힐을 신으면 분명히 다리가 더 길어 보이고 몸매가 더 강조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S라인을 살려주어 자신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하이힐. 하이힐을 신고 서 있을 때 여성은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펴게 돼 S라인이 살아난다.

그러나 예전부터 하이힐은 요통과 척추질환을 불러일으키는 주원인이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 하이힐을 신으면서 건강한 허리를 만들고 싶다면 신는 횟수를 일주일에 주 2~3회로 제한하고, 하이힐을 신은 날 저녁에는 허리의 힘을 키워주는 스트레칭이나 마무리 운동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 '에비에이터', '원초적본능2'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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