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제일 섹시해 보일 때는 언제?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남자가 가장 섹시해 보일 때가 언제일까. 여성에 따라 남자가 섹시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다르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섹시한 남자의 모습으로 가장 흔하게 말하는 것이 바로 운전대를 잡은 남자의 옆모습이다.

운전대를 잡고 정면을 응시하는 남성은 분명 섹시하다. 특히 후진이라도 할 참이면 조수석에 앉은 여자는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백미러를 쳐다보는 남자의 섹시한 옆모습에 다시 한번 반할지도 모른다. 이처럼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있는 남성은 섹시하다.

많은 여성들이 남성의 정면 보다는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있는 남성의 옆모습을 더 섹시하다고 느낀다. 여심을 흔드는 남성의 옆모습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턱선이다. 남성의 얼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코와 더불어 남자의 턱선은 남성다운 매력과 이지적인 매력을 뽐내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여성의 경우, 올림머리를 하거나 커트머리를 할 경우를 제외하고 머리카락에 가려 턱선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턱 부위에 콤플렉스가 있는 여성의 경우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으로 커버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짧은 머리의 남성에게 턱은 전체적인 분위기와 이미지에 결정적인 부위이다.

과거에 마초남과 같이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하기 위해 턱뼈가 발달한 사각턱을 가진 남성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메트로섹슈얼이 등장하면서 남성도 적당히 볼륨 있는 광대뼈와 약간 각이 져 있으면서도 날렵하게 떨어지는 턱 라인은 ‘미남’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이지적이면서도 섹시한 턱선을 갖고 있는 한국 배우로는 영화 ‘닌자 어쌔신’으로 전 세계의 인기를 얻고 있는 월드스타 비(정지훈)와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고수 등이 있다. 외국스타로는 ‘어거스트러쉬’와 ‘튜더스’로 우리에게 친근한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대표적이다.

이들처럼 섹시한 턱선을 갖기 위해서는 어떡해야 할까. 자고 있을 때 이를 갈거나 어금니에 힘을 주는 습관들은 턱 근육을 강하게 하는 근육 운동 효과가 있다. 또한 오징어나 껌을 오래 씹는 습관도 턱 근육을 강하게 만든다.

턱 근육이 강해지면 아래턱뼈가 근육을 지탱하기 위해 사각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습관은 외형적으로 투박해 보이는 사각턱을 만들 뿐만 아니라 턱관절에 무리를 주어 여러 가지 부작용을 만들어 낸다. 또한 치아에 무리를 주어 치아가 마모되는 치경부마모증까지 가져올 수 있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남성의 경우, 턱 뼈 자체가 여성보다 발달해 있어 사각턱으로 보이는 사람이 많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나 껌같이 질기거나 딱딱한 것을 오래 씹는 남성의 경우 턱 부근의 저작근이 발달하여 사각턱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사각턱은 남성스러운 매력을 어필할 수는 있지만 요즘 여성들이 원하는 섬세하고 이지적인 매력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턱 부근의 지방과 근육이 발달한 경우에는 간단한 마사지를 통해 피부 밑의 지방을 없애주어 훨씬 다듬어진 얼굴형과 날렵한 턱선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턱뼈가 발달한 경우에는 입안을 절개한 후 과도하게 발달한 교근은 물론 돌출되어 거친 턱선을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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