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섹스 중독' 치료 중?

입력 2014-07-03 10:53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몰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의 근황에 대해 갖가지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현재 섹스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라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바로 1월12일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People)'이 우즈는 현재 애리조나 주 위켄버그의 '메도우스(Meadows)' 재활원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한 것.

위켄버그는 피닉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60마일(약 96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으며 인구가 6,400명밖에 되지 않는 소도시. 우즈가 입원했다는 '메도우스' 재활원은 유명인들이 이용하는 최고급 병원으로 비밀을 절대 보장해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이미 우즈가 도착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심지어 동네 피자가게에는 "타이거 씨, 배달해드립니다"라는 사인까지 내걸어 우즈의 유명세를 실감케 하고 있다. 또 지역 방송국의 보도차량은 우즈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재활원 앞에서 대기 중에 있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그의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없다고 전해진다.

한편 '피플'은 기사에서 '섹스테라피가 타이거 우즈에게 도움이 될까?' 라는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드류 박사의 섹스 재활원(Sex Rehab with Dr. Drew)'을 진행하고 있는 섹스중독 치료 및 상담 전문의인 드류 핀스키 박사는 "우즈의 경우는 섹스중독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핀스키 박사는 "섹스중독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없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우즈의 경우는 상대 여성들과 인간적인 유대감과 사랑을 바탕으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에게 섹스중독 치료는 무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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