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속 공효진 스타일 따라잡기

입력 2014-07-04 04:51   수정 2014-07-04 04:51


드라마가 시작되면 항상 스타일부터 궁금해지는 스타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들이 맡은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드라마 시작 전 기자 간담회부터 스타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패셔니스타들은 드라마 속 캐릭터를 멋지게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연기 뿐만 아니라 역할에 적합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선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김민희, 배두나와 함께 개성적인 마스크는 물론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정평이 나있는 공효진. 얼마 전 시작한 미니 시리즈 ‘파스타’의 여주인공으로 오랜만에 TV속에 등장했다. 제작 발표회 당시 끌로에의 레오퍼드 가디건과 블랙 가죽 스커트를 매치하는 센스를 발휘하여 주목을 받았다.

보통 스타들이 대중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애매한 스타일로 휘감는 것과는 달리 개성있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캐주얼한 스타일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공효진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파스타’의 버럭선균과 러브 라인을 형성하면서 알콩달콩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는 여주인공 공효진은 외모주의 연예계에서 개성 있는 마스크를 지닌 매력적인 스타로 꼽힌다. 전형적인 미인 스타일의 외모는 아니지만 대중들에게 주목 받는 매력녀임은 틀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은 그녀의 스타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열광하는지도 모른다.

드라마 속 그녀의 직업은 이탈리아 레스토랑 주방 보조다. 성공적인 커리어우먼도 아니고 반짝이는 눈망울로 상대배우의 연민을 자아내는 연약한 소녀는 더욱 아니다. 열정이 가득찬 초보 요리사의 길을 걸어가는 드라마 속 그녀는 아직 사춘기를 맞지 않은 소녀같은 느낌이다.

러브 라인이 본격화 되면서 조금씩 여성스러운 패션 아이템과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녀가 드라마에서 주로 선보이는 다양한 디자인의 트래퍼 햇과 캐주얼 점퍼, 그리고 귀마개는 그녀의 역할을 나타내주는 중요한 패션 아이템이다.

● ‘소년과 소녀 사이’ 공효진 스타일 따라잡기

공효진 룩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레이어드. 여러 겹 겹쳐 입은 이너와 본인의 치수보다 조금 큰 듯한 점퍼를 매치하는 것이 정석이다.

조금 큰 듯한 점퍼와 이너의 스타일링은 지난 가을 유행했던 보이프렌즈 룩을 생각하면서 스타일링하면 더욱 이해가 쉽다. 마지막으로 운동화와 트래퍼 햇이나 귀마개를 매치하면 공효진 스타일이 완성된다. 수수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에 트래퍼 햇은 소년과 소녀가 공존하게 하는 매력적인 패션 아이템이다.

카키한 박시 스타일 점퍼나 벌티한 롱니트 가디건은 모두 공효진 룩 필수 아우터. 겹쳐 입는 니트 가디건이나 스웨터는 최대한 빈티지스러운 디자인의 제품을 추천한다. 빈티지 레이어드 스타일에서 필요한 것은 정석을 벗어나 조금은 촌스러운 듯 한 시도.

하지만 아우터만으로는 스타일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우선 귀를 덮어야 한다. 트래퍼 햇이나 귀마개로 촉촉 투명피부 표현과 립틴트로 포인트를 준 공들인 당신의 메이크업을 돋보이게 하면 비로소 공효진 따라잡기 완성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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