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 가면 죄인들의 탄식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입력 2014-07-05 05:17  

'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영어로 베니스라고도 불리는 이 도시는 하늘에서 내려다 볼 때 마치 물뱀이 섬과 섬 사이를 기어가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베네치아는 섬과 갯벌을 메우고 '라군'이라는 석호 위에 건설되었으며 바퀴 달린 마차나 자동차가 도시 안에 한 대도 없을 만큼 이색적인 색깔을 띠고 있다. 118개 섬은 400여 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 중 죄수들의 탄식 소리가 묻어 있는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하다.

이 다리에는 이름만큼이나 재미있는 유래가 있다. 두깔레 궁전 안에는 원래 감옥이 함께  있었는데 궁전 뒤쪽으로 새로운 형무소 건물을 짓게 되면서 이 사이를 연결하기 위해 다리가 지어졌다. 그리고 죄수들이 두깔레 궁전의 법원에서 판결을 받고 감옥으로 가는 도중 이 다리를 건너다 아름다운 대리석 창문을 통해 넓은 바다를 내다보며 탄식을 했다 해서 '탄식의 다리'라고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이 다리를 건너간 사람 중 단 한명만이 탈출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그가 바로 세계적인 바람둥이 지오반니 카사노바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 다리는 카사노바로도 불린다. 두깔레 궁전의 위층과 연결되어 있는 '탄식의 다리'는 감옥과 이어지는 통로로 베네치아에서는 리얄토 다리만큼이나 유명하다. 좁고 침침한 통로를 보면 옛날 죄인들이 탄식의 다리를 건너며 느꼈을 심정을 상상해볼 수 있다.

'탄식의 다리'를 관람 하는데에는 약 30분이 소요되며 24시간 개방된다. 여행에 관련된 문의는 로그인투어(02-3668-9910)에서 도와준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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