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유발하는 돌출입, 혹시 나도?

화가 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 있는 사람을 보면 “너 입 나왔다”는 얘기를 한다. 화가 나면 자신도 모르게 입이 나오기 때문. 이러한 사람은 인상이 어둡고 화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화가 나지 않았어도 입이 나와 있는 사람들이 있다. A씨가 그 중의 하나다. 흔히 사람들은 그것을 가리켜 ‘돌출입’이라고 부른다.

프로필 성형외과의 정지혁 원장은 “돌출입은 단순히 외형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평소 입술이 다물어 지지 않고, 부정교합이 생겨 발음도 새고, 음식물을 씹는 것에도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돌출입은 치아의 부정교합을 유발해 저작능력의 저하로 몸속으로 영양분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 또한 만성두통과 턱관절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 많은 기능적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돌출입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우선 자가진단 체크를 통해 자신의 돌출입 가능성을 알아보자. 만약 문제가 있다고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돌출입 자가진단 체크표
  
1. 코끝과 턱 끝을 자로 대어봤을 때 위와 아래의 입술이 자에 많이 닿는다.

2. 위아래 앞니가 돌출되어 있고 입술이 두꺼워 보인다.

3. 평소에 입을 벌리고 있거나 입을 다물려면 입술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턱 끝에 주름이 잡힌다.

4. 사진을 찍으면 왠지 입술부위가 부자연스럽게 나온다.

5. 주변 사람들로부터 퉁명스러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6.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드러난다.

7. 무턱이라는 느낌이 든다.

8. 코 자체의 크기는 작지 않은데 왠지 코끝이 낮아 보인다.

9. 코와 윗입술이 이루는 각인 ‘비순각’이 90도 이하고 코끝이 아래로 처져 있다.

10. 코 수술을 받았는데도 왠지 세련되지 못하고 뚱한 표정이다.  

위 같은 증상이 있다면 돌출입을 의심해보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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