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꽃돌이'의 조건

입력 2014-07-06 04:42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사춘기 시절, 교복을 입고 자체발광 꽃미모를 발산하던 남학생들을 흠모해 본 경험이 있을 것.

'깎아놓은 밤톨' 혹은 '부잣집 도련님'을 연상시키는 이들의 모습은 그동안 동화 속 '백마 탄 왕자님' 정도만을 꿈꿔오던 철부지 여학생들에게 '이 아이에게 시집을 가면 고생 없이 살 수 있을거야'라는 좀 더 현실적인 목표를 심어준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동경하던 이른바 '왕년의 꽃돌이', 그들의 조건은 무엇일까.

◇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

학창시절에는 특히 하얗고 선이 고운 남학생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피부미남들은 전통적으로 사랑받아 왔는데 '여성들은 남자들의 향수 냄새 보다 방금 씻고 나온 듯한 비누냄새에 자극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듯 여성은 남성의 한껏 꾸며진 외모보다는 그가 가진 본연의 매력에 더욱 더 빠져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

요즘 대세도 이와 일맥상통하는 '피부 좋은 남자'다. 그러나 일반적인 남성의 경우라면 피부가 거칠어 '피부미남'으로 등극 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 이러한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

남성의 피부를 눈여겨보면 대부분 모공이 커서 피지분비가 많은 만큼 노폐물도 많아 피부가 쉽게 더러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남성의 피부가 여성보다 거칠고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의 작용 때문에 표피가 두꺼워지고 각질이 많아지기 때문.

남성피부손질의 기본은 세안이다. 남성 피부는 피부결이 거칠기 때문에 모공에 더러운 물질이 많이 쌓이게 되므로 세안을 통해 항상 피부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면도 전에는 반드시 세안을 하여 더러움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남성들은 술, 담배 습관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피부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 갸름한 얼굴선

그런데 요즘 '꽃남' 열풍이 불면서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성상이 주목받음에 따라 이렇듯 '예쁘장한 남학생'의 모습이 물씬 풍기는 남성들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물론 남성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기준도 변모했다. 예전에는 이목구비 하나하나가 매력적인 남자들이 미남이던 시대가 있었지만 최근 주목받는 미남은 전체적인 이목구비의 조화와 함께 갸름하고 날렵한 얼굴선을 가진 이들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평균 남자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실제 우리나라 남성들은 대부분 평면적인 얼굴을 가졌다. 이런 얼굴이라면 광대뼈나 턱뼈가 조금만 튀어나올 경우 상대방에게 무서운 인상을 주기 쉽다. 더불어 요즘의 트렌드와는 반대되는 늙어 보이는 얼굴, 이른바 '노안'으로 분류될 수 있어 여성들의 사랑을 얻기도 힘들다.

이러한 인상의 소유자인 경우 최근 젊은 층의 대세인 갸름한 얼굴의 열풍에 맞춰가고자 성형을 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은 "요즘은 남성들도 부드러운 인상을 선호하기 때문에 안면윤곽성형, 그 중에서도 사각턱 축소시술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술은 전체적으로 갸름한 얼굴을 만들어 주지만 겉으로 봐서는 그 변화의 원인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특히 바쁜 직장 남성들이 많이 문의하는 편이다"라고 조언한다.

◇ 뱃살 없는 날렵한 몸매

시중에 많이 소개돼 있는 '오빠'와 '아저씨'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바로 뱃살이다. 복부비만은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은 것은 물론, 남성호르몬을 감소시켜 성기능 장애와 성욕저하, 피로, 근력부족의 원인이 된다.

또한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줄면서 자연스레 복부와 옆구리에 집중적으로 지방이 축적되는데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은 다시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키며 악순환을 반복한다.

남성들이 복부비만이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잦은 음주습관에 있다. 술을 자주 마시면 배를 중심으로 살이 쪄 내장 사이사이에 지방이 축적된다고 한다. 이런 내장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중풍, 심장질환의 요인이 돼 다른 비만에 비해 더 위험하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항상 긴장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

왕년의 꽃미남이던 시절을 생각한다면 현실의 자신이 초라해 보일 수 있다.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에 실망감이 든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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