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비뚤어지면 몸도 비뚤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즉, 모든 병이 사람의 생각과 마음에서 생길 수도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 말을 사람의 얼굴과 직결시켜 생각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다.
사람의 얼굴은 완벽한 대칭을 이루기 어렵다. 마치 오른손이 왼손보다 큰 것과 같은 의미이다. 화장을 할 때 좌우 눈 크기나 눈썹 높이, 얼굴선이 약간씩 다른 것을 보며 심각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간혹 누가 봐도 심각할 정도로 비대칭인 경우, 외관상으로 자신감이 결여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아 1년 더 공부를 한 신명옥씨(20세, 여)는 원하는 대학의 합격장을 받아들고 새내기 활동을 할 생각에 매일을 행복한 꿈에 젖어있었다. 그러던 그가 우연히 꺼내 든 졸업앨범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곤 충격에 휩싸였다.
이젠 공부만 하는 학생이 아닌 어엿한 성인으로 대학생활도 즐기며 남자친구도 만들고 자신을 한껏 드러내야 할 때인데 왠지 모를 위축감이 든 것이다. 특히 심하게 비뚤어진 턱은 어릴 때부터 콤플렉스였 것. 그의 첫인상은 주로 '뭔가 어색하다', '2%부족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더 많은 사람을 대하게 될텐데 걱정부터 앞서게 된 것이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모임에 얼굴을 비추는 횟수가 잦아지기 시작했다. 얼굴도 이전보다 훨씬 밝아졌고 자신감도 넘쳐보였다. 그는 "고민 끝에 안면윤곽수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비뚤어진 턱이 얼굴 중앙으로 오면서 뭔가 어색했던 느낌이 사라지고 균형을 잡게 된 것이다.
신씨는 외관상의 자신감은 물론, 건강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비뚤어진 턱으로 인해 턱 관절의 통증도 잦았고 음식을 씹는데 장애를 동반하기도 했었는데 수술 후 이러한 문제점이 많이 사라진 것이다. 마치 비뚤어진 척추를 교정하고 나면 허리 통증이 줄고 자세도 바르게 되듯이 그의 턱도 자리를 잡았다.
프로필 성형외과의 정재호 원장은 "한국 성인의 얼굴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mm 이상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는 69%, 눈으로 보아도 비대칭을 느낄 수 있는 3mm 이상의 비대칭은 34%나 됐다. 특히 턱 부분에서의 비대칭이 56%로 가장 많다"고 말했다.
안면비대칭의 가장 흔한 이유는 비뚤어진 턱 때문이다. 턱 교정 수술의 대상이 되는 안면비대칭은 턱 뿐만 아니라 치아의 맞물림이 같이 비뚤어져 있다. 유전적인 경우도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으로 유아나 소아 시절에 넘어져 턱을 다친 경우에 안면비대칭이 될 수 있다. 안면윤곽술은 비뚤어진 부위와 그 정도에 따라 턱 끝이나 아래턱을 바로 잡는 수술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위, 아래턱을 바로 잡는 수술을 한다.
안면비대칭의 정도가 미약하여 턱끝만 약간 돌아가 있는 경우에는 턱끝을 바로 위치시킴으로서 얼굴 비대칭을 정상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없고 수술이 간단하여 하루 정도의 입원으로 충분하며 다음 날부터 음식을 씹어 먹을 수 있다.
아래턱을 위턱에 맞게 대칭적으로 이동시킬 때는 다른 턱 수술 교정과 마찬가지로 입안으로 수술한다. 아래턱을 위턱에 맞게 하더라도 미뚤어져 있는 경우에는 턱끝을 절단하여 바르게 위치시킨다. 아래 턱 뿐만 아니라 위 턱도 비뚤어져 있으며 그 정도가 3~4mm를 초과할 때는 위 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해 위치를 바로잡는다.
또한 턱의 한 쪽이 열성장해 뼈가 부족한 안면비대칭은 골격을 바로 잡아도 턱을 둘러싼 살과 근육이 커지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대칭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엔 골연장기로 부족한 쪽의 턱뼈를 하루에 0.5~1.0mm씩 늘려 약 2주동안 10mm이상을 크게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얼굴뼈가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에게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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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 후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아 1년 더 공부를 한 신명옥씨(20세, 여)는 원하는 대학의 합격장을 받아들고 새내기 활동을 할 생각에 매일을 행복한 꿈에 젖어있었다. 그러던 그가 우연히 꺼내 든 졸업앨범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곤 충격에 휩싸였다.
이젠 공부만 하는 학생이 아닌 어엿한 성인으로 대학생활도 즐기며 남자친구도 만들고 자신을 한껏 드러내야 할 때인데 왠지 모를 위축감이 든 것이다. 특히 심하게 비뚤어진 턱은 어릴 때부터 콤플렉스였 것. 그의 첫인상은 주로 '뭔가 어색하다', '2%부족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더 많은 사람을 대하게 될텐데 걱정부터 앞서게 된 것이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모임에 얼굴을 비추는 횟수가 잦아지기 시작했다. 얼굴도 이전보다 훨씬 밝아졌고 자신감도 넘쳐보였다. 그는 "고민 끝에 안면윤곽수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비뚤어진 턱이 얼굴 중앙으로 오면서 뭔가 어색했던 느낌이 사라지고 균형을 잡게 된 것이다.
신씨는 외관상의 자신감은 물론, 건강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비뚤어진 턱으로 인해 턱 관절의 통증도 잦았고 음식을 씹는데 장애를 동반하기도 했었는데 수술 후 이러한 문제점이 많이 사라진 것이다. 마치 비뚤어진 척추를 교정하고 나면 허리 통증이 줄고 자세도 바르게 되듯이 그의 턱도 자리를 잡았다.
프로필 성형외과의 정재호 원장은 "한국 성인의 얼굴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mm 이상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는 69%, 눈으로 보아도 비대칭을 느낄 수 있는 3mm 이상의 비대칭은 34%나 됐다. 특히 턱 부분에서의 비대칭이 56%로 가장 많다"고 말했다.
안면비대칭의 가장 흔한 이유는 비뚤어진 턱 때문이다. 턱 교정 수술의 대상이 되는 안면비대칭은 턱 뿐만 아니라 치아의 맞물림이 같이 비뚤어져 있다. 유전적인 경우도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으로 유아나 소아 시절에 넘어져 턱을 다친 경우에 안면비대칭이 될 수 있다. 안면윤곽술은 비뚤어진 부위와 그 정도에 따라 턱 끝이나 아래턱을 바로 잡는 수술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위, 아래턱을 바로 잡는 수술을 한다.
안면비대칭의 정도가 미약하여 턱끝만 약간 돌아가 있는 경우에는 턱끝을 바로 위치시킴으로서 얼굴 비대칭을 정상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없고 수술이 간단하여 하루 정도의 입원으로 충분하며 다음 날부터 음식을 씹어 먹을 수 있다.
아래턱을 위턱에 맞게 대칭적으로 이동시킬 때는 다른 턱 수술 교정과 마찬가지로 입안으로 수술한다. 아래턱을 위턱에 맞게 하더라도 미뚤어져 있는 경우에는 턱끝을 절단하여 바르게 위치시킨다. 아래 턱 뿐만 아니라 위 턱도 비뚤어져 있으며 그 정도가 3~4mm를 초과할 때는 위 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해 위치를 바로잡는다.
또한 턱의 한 쪽이 열성장해 뼈가 부족한 안면비대칭은 골격을 바로 잡아도 턱을 둘러싼 살과 근육이 커지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대칭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엔 골연장기로 부족한 쪽의 턱뼈를 하루에 0.5~1.0mm씩 늘려 약 2주동안 10mm이상을 크게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얼굴뼈가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에게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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