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 결국 퍼디낸드에게 주장자리 내놓다!

불륜 스캔들로 구설수에 오른 존 테리가 결국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자리를 내놓게 됐다.

2월6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존 테리를 대신해서 리오 퍼디낸드가 대표팀 주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존 테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약 4개월 앞두고 주장자리를 내놓게 된 것이다.

이에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충분한 심사숙고 끝에 팀에 상당히 좋은 역할을 해왔던 테리가 주장에서 물러날 적당한 시기는 지금이라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말하며 이번 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2008년 테리가 주장이 되면서 부주장에 임명된 퍼디낸드가 자연스레 이번 자리를 이어 받게 된 것이니 갑작스레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하며 퍼디낸드가 주장이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퍼디낸드는 3월4일로 예정된 이집트와의 친선경기에서 주장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그가 주장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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