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모태범 vs 데이비스 시청률 최고!

입력 2014-07-10 23:01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방송사인 NBC가 치솟는 올림픽 시청률 탓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바로 2월17일 프라임타임 시간대에 올림픽 중계를 내보내면서 경쟁사인 폭스TV의 최고인기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을 눌렀기 때문이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에 따르면 이날 NBC의 올림픽 중계를 본 미국인들은 3,100만 명으로 1,840만 명의 '아메리칸 아이돌'을 압도한 수치였다. 한마디로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것.

이날 미국인들의 최대관심사는 '흑색탄환' 샤니 데이비스와 '모터' 모태범의 1000m 맞대결 이었다. 밴쿠버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모태범이 500m 우승의 여세를 몰아 데이비스를 침몰시킬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됐기 때문. 결국 이러한 관심은 시청자들이 채널을 NBC로 고정시키게끔 만들었다. 

또한 동시간대 방송되는 프로그램이었던 '아메리칸 아이돌'이 시청률 경쟁에서 패한 건 2004년 5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도 화제가 됐다.

NBC는 2월17일 게임을 앞두고 데이비스과 모태범을 비교분석 하는 방송을 내보내 흥행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NBC의 한 관계자는 "데이비스와 모태범의 경기에 이어 다음 주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피겨가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흥분섞인 소감을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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