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계의 원로 배삼룡 타계에 각계 인사들 애도물결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별세한 코미디언 고(故) 배삼룡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이명박'이라는 명의로 23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동구 풍납동 아산병원에 차려진 배삼룡의 빈소에 화환을 보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근조화환을 보내 한국을 대표하는 희극인의 별세를 애도했다.
동갑내기 희극인으로 한국 코미디계를 이끌던 구봉서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오늘은 너무 힘이 든다”며 “내일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한다.

고인과 구봉서는 활동 당시 환상의 콤비라는 호칭을 들으면서, 70,80년대 슬랩스틱 코미디의 전성시대를 구가했던 주인공. 구봉서는 2009년 말 배삼룡의 투병 소식을 듣고 그의 병실을 찾아 문병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배삼룡의 장례식은 코미디언 엄용수가 장례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코미디협회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5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분당 추모공원 휴(休)로 결정됐다.

한편 2007년 흡인성 폐렴으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4년째 입원 치료를 받아온 배삼룡은 22일 오후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23일 새벽 2시께 세상을 떠났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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