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의 부기를 예방하는 법

입력 2014-07-11 02:04  

저녁이 되면 다리가 붓는다고 호소하는 여성이 있다. 움직이지 않고 계속 서 있거나 앉는 등 오랜 시간 똑같은 자세로 있으면 운동 부족으로 근육의 작용이 약해져 림프액의 흐름이 정체되므로 부종이 생기기 쉽다. 부종이 심화되면 꼬불꼬불한 정맥류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법. 하지부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다리를 자주 움직여 운동한다

책상에 온 종일 앉아 있거나 비행기에서 장시간 앉아 여행하는 경우에는 가끔씩 다리를 움직이거나 걸어 다니면 다리 근육의 체액이 심장으로 순환하는 것을 촉진한다. 걸을 수 없다면 무릎이나 발목 관절을 움직이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부종이 생겼다면 작업 중간에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에는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기댄 채 가슴을 펴고 무릎을 가지런히 모은 자세가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혈액 순환에 좋은 자세를 취한다

잠잘 때 베개를 무릎 밑에 넣어 심장보다 높게 하면 체액이 중력에 따라 심장으로 쉽게 흡수된다. 또한 목욕할 때에도 이런 자세로 다리를 마사지하면 효과가 더 크다. 하루에 한 번 물구나무서기를 2~3분씩 하는 것도 좋다. 순환되지 않고 고여 있던 혈액이 심장쪽으로 흘러 들어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다리를 꼬아 앉으면 허벅지 혈류 순환력이 떨어져 종아리 부종이 올 수 있으므로 피한다. 몸에 꼭 끼는 옷이나 장신구도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부종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의 염분 역시 부종을 악화시키므로 싱겁게 먹어야 한다.

냉증을 예방하는 것이 포인트

차가운 날씨에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오랜 시간 활동하거나 음식을 많이 먹어서 몸 안이 차가워지면 림프의 흐름이 막혀 냉증이 심해진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며 활동량이 적거나, 불규칙한 식사로 소화기가 제 기능을 못하고 정신 노동과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도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수족냉증에 걸리기 쉽다.

냉증 역시 다리를 붓게 하는 원인이므로 멋스러움과 함께 건강에도 해롭지 않은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도 냉증에 걸리지 않도록 몸 전체와 하반신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예쁜 다리를 만드는 방법이다.(사진/도움말: 한림제약)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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