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에 찬 눈빛…中 얼짱거지 ‘세계적 화제’

입력 2014-07-15 03:39  

모델 부럽지 않은 수려한 이목구비, 우수에 찬 눈빛 그러나 부랑자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중국의 얼짱거지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의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저장성 닝보시의 한 거지의 모습은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패션모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빈티지스러운 엣지있는 패션 감각과 높고 커다란 코, 우수의 찬 눈빛으로 담배를 물고 활보하는 사진은 영락없는 미남의 모습이다. 또한 영화배우 금성무와 닮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어 중국은 물론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

거울피부과 성형외과 신문석 원장은 “얼짱으로 화제가 된 거지의 외모를 살펴보면 실제로 미남의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높고 곧은 콧대로 얼굴의 중심을 잡고 있어 남성다운 이미지가 강조되고 작은 하관으로 V라인 턱 선을 가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온바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영화배우 금성무를 닮아 화제가 되고 있는 얼짱거지가 인터넷, 언론 등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구걸을 하러 나오면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고 환호를 하며 사진을 찍어 큰 소리로 울거나 괴성을 지르며 대인기피 증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화제가 그에게는 결과적으로 축복으로 다가온 듯하다. 중국내에서 큰 화제를 끌자 중국정부가 나서 그를 보호하고 나선 것. 닝보 구조센터에서 그의 신원을 확보하여 심각한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는 그를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그의 모습을 보고 닝보 구조센터로 가족들이 직접 찾으면서 가족과의 만남도 이루어지게 되었다. 유랑자는 중국 장시성 출신의 정국영 씨(34)로 아내와 아들 둘을 둔 가장. 10년 전 남동생, 친구들과 함께 닝보시를 찾아 일을 했었지만 2년 전부터 연락이 완전히 두절되었다고. 정 씨의 아내는 연락이 두절된 정 씨를 뒤로하고 2009년 6월 교통사고로 고향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사실도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비난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몇몇 네티즌은 “유랑자에게 조차 외모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너무 외모지상주의적이며 부작용도 존재할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 실제로 같은 처지의 다른 유랑자들에 비해 장 씨가 특별한 혜택을 받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는 관점도 많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 ‘기본요금 1800원’ 경형택시 등장!
▶ 직장인 "연봉인상 해준다고? 안 믿어!"
▶ 소개팅, 피해야 할 음식 ‘스파게티’
▶ 골드미스 35% "男, 얼굴부터 본다"
▶ 男·女 수면탐구 '진실 혹은 거짓'
▶[이벤트] 인기아이돌이 즐겨찾는 스트릿 브랜드의 정체는?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