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눈, 방치하면 애꾸눈 된다?

입력 2014-07-15 04:05  

시력하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던 대학생 박종현 씨(22세)는 최근 군 입대를 위해 신체검사를 받았다 의외의 결과에 놀라고 말았다. 왼쪽 시력은 1.2였지만 오른쪽 시력은 0.4라는 사실이었다. 생활에는 큰 불편은 없었지만 심한 짝눈을 그대로 방치해두면 한 쪽 눈 기능이 점점 퇴화된다는 말을 들은 박 씨. 실제로 박 씨는 1년 전만해도 오른쪽 시력이 0.8이였다. 1년 사이에 0.4나 시력이 나빠진 것이다.

양안의 굴절도가 2도(Diopera)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부동시라고 하는데 이 경우 망막상의 크기와 선명도가 다르기 때문에 융합이 불가능하여 굴절 이상이 큰 눈에 약시가 발생한다. 약시는 말 그대로 시력이 약하다는 것. 이런 경우 안구자체에 이상이 없는데도 시력 장애가 있고 안경에 의해서도 교정시력이 정상으로 교정되지 않는다.

부동시를 방치해뒀을 때 박 씨의 경우처럼 좋은 시력의 눈만 사용하다보면 반대쪽 눈의 시력이 더욱 나빠져 물체를 주시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이로 인해 나중에 약시나 사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다가 한쪽 눈 위주로 사용하다 보면 입체시가 이뤄지지 않아 거리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동시를 가진 사람들은 한쪽 눈에 의지하기 때문에 편두통을 자주 앓기도 한다. 이를 개선하고 약시를 방지하기 위해 안경을 착용하길 권하지만 두 눈의 시력 차이가 크면 안정피로를 일으켜 어지럼증과 집중력저하, 심한 두통을 겪게 된다.

특히 동양사람 중에는 근시가 많아 오목렌즈를 주로 착용하는데 양안 도수차이가 2도 이상 일 때는 물건 상의 크기가 4% 이상 나버려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상의 크기 차이가 별로 없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부동시를 해결하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부산 밝은눈안과 정지원 원장은 "심한 부등시의 경우 안경 착용이 불편하고 완전 교정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통해 교정시력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은 웨이브 프론트를 통해 보다 선명한 시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시가 나타나는 원인은 주로 바르지 못한 시(視)생활, 나쁜 자세나 오염된 환경, 개인의 체질 등이 있다. 때문에 한쪽 시력이 좋지 않으면 콘택트렌즈, 라식 또는 라섹 수술 등 시력 교정을 통해 양쪽 시력을 맞춘 뒤 더 이상 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 독서할 때
목과 어깨의 구부림을 주의하고 책과 30c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다. 엎드리거나 누운 상태에서 책을 읽지 않도록 한다. 불을 끄고 책을 읽으면 눈을 자극시키므로 지양한다. 형광등보다는 백열등이 눈에 피로를 덜 준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독서를 하는 행위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1시간 정도 독서를 하였으면 10분은 휴식을 취해 눈 마사지를 하도록 한다.

■ TV를 볼 때
TV는 눈보다 약간 낮은 곳에 두고 시청하는 것이 좋다. TV와의 거리는 화면 대각선의 7배 정도로 두는 것이 좋고 방 전체를 환하게 하여 눈의 자극을 덜 주도록 한다. TV를 시청하는 도중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순환이 원활하도록 한다. 30분 시청 후 멀리보기나 안구 회전 등 눈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컴퓨터를 사용할 때
20분마다 먼 거리를 주시하고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준다. 방의 조명을 약간 어둡게 하는 편이 눈의 피로가 적어진다. 되도록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지 말고 40~50분마다 5분간 휴식을 취하며 가벼운 안구운동을 해주도록 하자.

그 밖에도 비타민 A가 들어간 당근, 시금치, 호박 등과 눈에 좋은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결명자차, 시금치, 등푸른 생선, 현미밥 등을 수시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선영 기자 kkodda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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