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몸일으키기, 뱃살 빼는데 효과 없다?

입력 2014-07-16 02:09  

직장인 윤수경(27세)씨는 연말부터 시작된 잦은 술자리로 인해 늘어난 뱃살이 걱정이다. 피트니스 클럽에 등록해 본격적으로 몸매를 관리하고 싶지만 바쁜 업무 일정 탓에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이제는 입던 바지가 맞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하루에 윗몸일으키기 50번 하기'. 과연 윤 씨는 뱃살빼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뱃살이 생기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운동이 바로 윗몸일으키기다. 실제 윗몸일으키기를 하면 살이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는데 그 때문에 사람들은 살이 빠져간다고 착각을 하기 쉽다. 그러나 윗몸일으키기는 복근을 만드는 데는 도움이 될지언정 뱃살 빼는 데는 10분 동안 걷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지방이 빠지는 것은 칼로리 소모량에 따른 것이기 때문. 윗몸일으키기는 지방을 빼는 것보다 근육을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운동이다.

사실 부위별 운동을 통해 살을 뺀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한 부위의 지방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 또한 부위별 운동으로 알려진 운동법은 대부분이 근육을 만드는 운동이기 때문에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미약하다. 그러므로 몸 안의 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 밖에도 뱃살 빼는 방법 중에는 잘못 알려진 것들이 많다. 간혹 배를 열심히 주무르면 지방이 분해될 것이라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그런 사람들은 가만히 누워있으면 운동을 시켜주는 기계를 사용하거나 진동벨트로 배에 자극을 주는 방법을 이용하는데 내장지방은 절대 분해되지 않는다.

뱃살을 뺀다고 사우나에서 열심히 땀을 빼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역시 잘못된 방법. 사우나 후 체중이 어느 정도 줄어들어 살이 빠진다는 기분이 들지만 체중이 줄어드는 건 지방이 빠져서가 아니라 몸의 수분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때 빠진 체중은 사우나 후 밥을 먹거나 물을 마시면 원래대로 돌아간다. 오히려 잦은 사우나는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기만 할 뿐이니 주의하도록 하자.

효과적으로 뱃살을 빼려면?
운동부족, 불규칙적인 식습관, 스트레스, 술, 담배 등이 뱃살의 가장 큰 원인인 만큼 이런 원인들을 제거하는 생활습관이 핵심이다. 되도록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조깅, 자전거타기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하루에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되 섭취열량은 1800kcal (여성은 1500kcal)로 제한해야 한다. 이외에도 수분 함량이 높아 칼로리가 낮은 버섯이나 도토리묵 등도 다이어트 메뉴로 추천할 만하다.

필요에 따라 시술로 뱃살을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더라인성형외과 조재호 원장은 "배는 다른 어느 부위보다 지방흡입술의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다. 복부 지방 흡입은 두 층의 지방층으로 되어 있으므로, 깊은 지방층과 얕은 지방층을 골고루 흡입 해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원장은 "그러나 뱃살을 빼는 데는 생활습관 개선과 올바른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지방 흡입 후에도 이러한 노력이 계속되어야만 건강한 몸매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뱃살은 방치해 놓으면 단순한 지방이 아닌 질병덩어리가 될 위험이 다분하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잠시 접어두고 겨울동안 웅크려있던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보자.

한경닷컴 bnt뉴스 김선영 기자 kkodda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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