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의 불륜에 이은 부풀려진 뺑소니 혐의, 진실은?

입력 2014-07-16 18:33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주장 존 테리가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화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월17일(한국시간) 테리가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를 마친 후 복잡한 경기장 주변을 빠져나가다 교통사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 구장을 정리하는 보안 관계자 스티븐 롤리가 테리의 차바퀴에 치여 다리를 다친 것.

당시 롤리는 많은 사진기자와 팬으로 복잡해진 도로를 통제하던 중 테리가 몰던 차량에 부딪혀 넘어졌다. 그러나 테리가 차를 멈추지 않고 그대로 경비장을 빠져 나가 구설수에 오르고 뺑소니 혐의를 받게 된 것이다.

더욱이 최근 테리가 동료 웨인 브리지의 애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에서 물러나는 등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때문에 이번 사건은 더욱 구설수에 오르기 쉬운 상황.

구단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당시 차량은 서행하고 있었다. 또한 테리가 차에 무엇인가 충돌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람이 다친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테리는 사람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에 알렸으며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롤리 역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였다"고 밝혔다. 현재 웨스트 런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나는 타박상만 가볍게 입었다. 존 테리 역시 사고 소식을 듣고 바로 연락해 해결책을 찾았다. 그의 탓이 아니다"라며 테리의 뺑소니 혐의가 과장된 것임을 주장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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