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워싱턴 감독, 코카인 복용에 대한 진실 고백!

입력 2014-07-16 17:46  

텍사스 레인저스 론 워싱턴 감독의 코카인을 복용사실이 들어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SI)는 3월18일(한국시간) 워싱턴 감독이 2009년 도핑테스트에서 코카인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이에 워싱턴 감독은 즉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57세의 워싱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 변명하거나 동정심을 얻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절대 아니다. 분명히 책임을 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저지른 일이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이고 많은 사람을 실망시킬지 알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놨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고백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그가 재차 강조한 부분은 딱 한 번 코카인을 했다는 점이다. 워싱턴 감독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후 매주 세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하는 메이저리그 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해 냈다.

또한 그의 약물복용 사실에 놀란 라이언 구단 사장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의를 표명한 워싱턴 감독에게 따로 징계를 내리지 않고 유임을 결정했다. 라이언 대표는 "처음에는 정말 화가 많이 나고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누구나 한 번 쯤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라이언은 "워싱턴 감독은 내 가족과도 같다. 한 번의 실수로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단지 올 시즌 워싱턴이 어떻게 선수들을 이끌어 나가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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