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올림픽 후 '우승 후유증'으로 방황해

입력 2014-07-17 03:21  

‘피겨여신’ 김연아가 ‘우승후유증’을 앓았다.

김연아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3월22일 AP통신을 통해 “김연아가 올림픽 이후 며칠 훈련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4대륙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을 석권해 피겨 여자 싱글 역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한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부분에서 228.56점으로 세계신기록을 기록했다. 이런 김연아에게 더 이상 실질적인 적수는 없는 실정.

때문에 김연아는 올림픽이 끝난 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동기를 찾지 못해 훈련을 꺼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김연아가 이처럼 연습 의욕을 잃어버린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오서 코치는 이에 대해 “나도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똑같은 증상을 겪었다”며 “올림픽에서 이기든 지든 후유증은 남는다. 이는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이다”라고 말했다. 오서 코치는 1984년과 1988년 두 차례에 걸쳐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했다.

오서 코치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상인 올림픽 금메달을 받고 난 뒤 우승하지 못하면 ‘왜 이런 대회에 나와야 하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 같은 이유로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이어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금메달리스트 에반 라이사첵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에게 ‘너만 특별한 게 아니다’라며 ‘시간이 필요하다. 언제 준비가 완료될지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오서 코치에 따르면 현재 김연아의 컨디션은 문제가 없고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다. 때문에 이번 세계선수권 제패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김연아는 3월22일 대회가 열릴 이탈리아 토리노에 입성해 23일 빙질 훈련에 들어갔다. 김연아의 경기는 26일과 27일에 열리며 28일에는 갈라쇼가 펼쳐진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선영 기자 kkodda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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