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이적 당시, 히딩크 배신하는 기분 들었다"

입력 2014-07-17 04:43  

박지성이 2005년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할 당시의 소감을 털어놨다.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트(이하 맨유)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박지성이 맨유 입단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밝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지성은 2005-06시즌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의 PSV 에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박지성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당시 맨유로 입단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며 “특히 맨유 이적을 결심한 후 히딩크 감독을 배신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히딩크는 내가 팀에 남기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현지언론은 ‘히딩크는 박지성이 PSV에서 더 활약한 후 첼시로 이적하는 것을 원했다’고 분석했으며 히딩크의 조언보다 자신의 마음에 따라 움직인 박지성의 선택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영입 이유에 대해 “2005년 박지성이 PSV에서 AC밀란을 상대로 4강전을 치를 때 그를 지켜봤다. 당시 박지성은 축구를 이해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지능적이고 다양한 포지션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며 “박지성은 우리 팀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수 중 한명이고 오랜 기간 활약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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