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비치볼'의 악몽에서 벗어난 사연은?

입력 2014-07-19 04:18  

리버풀을 울린 '비치볼'을 기억하는가?

2009년 10월17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선더랜드 원정 경기에서 악몽에 시달렸다. 선더랜드의 공격수 대런 벤트가 날린 슈팅이 리버풀 골문 앞에 있던 빨간색 비치볼에 맞고 굴절,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이에 어처구니 없이 리버풀은 0-1로 선더랜드에게 패한 바 있다.

'비치볼' 사건 이후 리버풀은 총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를 거두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게 됐다. 이를 두고 몇 언론들은 '비치볼의 저주'라고 표했을 정도. 결국 '축구 역사상 일어난 일 중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 여겨지고 이 비치볼은 국립 축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처럼 역사에 남을 비치볼 사건의 주인공 리버풀과 선더랜드가 맞대결을 펼치게 되자 여러 축구팬들과 많은 언론들은 관심을 보였고 특히 선더랜드 클럽 '검은 고양이(Black Cat)'는 또 한번 기이한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주목했다. 그러나 매번 기적이 있을 순 없는 법.

리버풀은 3월29일 0시(한국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선더랜드와 경기를 가지고 3-0으로 완승했다.

해변가에 놀러가기엔 비치볼 하나만으론 부족했던 것일까. 영국 '더 선'에서는 해변 의자, 선크림 등 더 많은 소품을 준비했어야 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6승7무10패로 승점54점을 기록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물론 토트넘 홋스퍼보다는 1경기를, 맨체스터 시티보다는 두 경기를 더 치룬 상태라 4위로 올라서기 위해서 건너야 할 산이 많지만 리버풀에게 이번 경기는 자신감 회복에 좋은 기회였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에 토레스와 디르크 카위트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스티븐 제라드, 리안 바벌, 막시 로드리게스가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그리고 전반 3분 만에 토레스의 환상적인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이후 제라드, 로드리게스, 토레스 등 여러 선수들의 공격적인 슈팅이 계속됐고 전반 32분 글랜 존슨의 추가골, 후반 15분 토레스의 결승골이 이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토레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줬기 때문에 도움을 받아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경기를 즐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경기밖에 남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팀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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