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벌타먹은 미셸 위, 컨트롤 부족"

입력 2014-07-19 05:28  

미국 본토무대를 접수한 서희경(24, 하이트)과 그 외 한국 골퍼들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3월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본토개막전인 기아 클래식을 제패한 서희경의 등장에서 보여지듯 2010년에도 한국낭자군단의 돌풍이 거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1승에 빛나는 서희경이 기아클래식의 초대 우승자로 등록됐고 리더보드 상단의 자리는 모두 박인비(22, SK텔레콤), 신지애(22, 미래에셋) 이지영(25) 등 한국 선수들이 점령했다면서 이는 곧 2010 시즌에도 LPGA 투어의 한국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서막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일간 LA타임스는 서희경의 우승과 미셸 위(21, 나이키골프)의 실패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LPGA 비회원인 서희경이 끝까지 자신을 잘 컨트롤하면서 우승한 반면 미셸 위는 그렇지 못한 하루였다는 자극적인 제목부터 뽑아냈다. 신문에 따르면 미셸 위는 최종 4라운드 11번 홀에서 볼이 워터해저드 내에 있는 상황에서 다시 친 공은 그린에 올랐고 어렵게 1퍼트로 마무리해 파 세이브 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환호했던 미셸 위는 13번 홀을 마친 후 경기위원 더그 브레트로부터 규칙 위반 사항을 전해 들었다. 해저드 내에서 샷을 하기 전에 클럽 헤드를 지면에 대면 골프 규칙 13-4에 따라 2벌타를 받게 된다는 것. 그 후 미셸 위는 선두 추격의지를 잃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벌타를 받은 미셸 위는 서희경에 6타 차로 쳐졌다.

한편 미셸 위는 그동안 벌타와 규정위반, 실격이 잦아 자주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그의 프로 데뷔전이었던 2005년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잘못된 드롭으로 실격 당했고 2006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벙커샷 도중 백스윙 과정에서 클럽 헤드가 공 옆 이끼 뭉치를 건드리는 바람에 2벌타를 받기도 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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