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이정수 "지금 당장 할 이야기 없다" 끝내 함구

입력 2014-07-19 05:02  

이정수 선수는 자신과 관련된 사건의 진위여부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3월30일 이정수 선수를 포함한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귀국했다.

이정수 선수의 세계쇼트트랙 선수권 개인전 불참을 둘러싼 외압논란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선수는 자신을 둘러싼 사건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 선수는 이날 입국 기자회견에서 “지금으로서는 당장 할 이야기가 없다. 일단 쉬고 싶다”며 피곤한 기색을 드러냈다.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기훈 감독은 “세계선수권과 세계팀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분명 축하받을 일”이라며 “체육회에서 실시하는 감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며 오해가 있었다면 풀릴 것으로 보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수 사건’이라 불리는 이번 파문은 3월24일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가 인터넷에 ‘이정수 선수는 부상이 아니라 외압에 의해 개인전에 불참했다’는 요지의 글을 통해 촉발됐다.

이에 빙상연맹은 이정수 선수의 자필사유서를 공개하는 등 반박했지만 수많은 네티즌들의 민원에 못이겨 3월29일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을 감사하기로 결정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선영 기자 kkodda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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