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퍼펙트 피칭' 6경기 연속 무실점

입력 2014-07-21 14:02  

미국프로야구(MLB) 뉴욕양키스의 박찬호(37)가 이틀연속 신들린 피칭을 선보였다.

4월1일(현지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플로리다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원정 시범경기에 구원등판한 박찬호는 1이닝, 무안타, 무실점, 무볼넷, 1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2010년 시즌 처음으로 이틀연속 마운드를 밟았다. 이는 양키스 코칭스탭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박찬호의 연투능력을 점검하고자하는 시험무대였다. 여기에 박찬호는 이틀연속 퍼펙트피칭을 선보여 '혹시나'했던 코칭스탭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박찬호의 시범경기 전적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다. 그는 6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ERA) 제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무볼넷, 8탈삼진 등을 기록했는데 특히 볼넷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자버 체임벌린, 데이빗 라벗슨 등을 밀어내고 양키스의 제1셋업맨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박찬호는 5-2로 앞선 6회말 A.J. 버넷, 로이스 링에 이은 3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4-6번의 중심타선을 어려움없이 커버했다. 우선 선두타자 버난 웰스를 3루수 땅볼로 잘 처리한 뒤 라일 오버베이 삼진, 에드윈 엔카나시온 유격수 땅볼로 마무리했다. 이후 박찬호는 7회 마운드를 데이비드 로버트슨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결국 양키스는 이날 토론토에게 5-2로 승리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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